미국 전역 ‘재난지역’ 선포…코로나19 사망자 최초 2만명 돌파
미국 전역 ‘재난지역’ 선포…코로나19 사망자 최초 2만명 돌파
  • 박미연 기자
  • 승인 2020.04.12 12: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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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코로나19 사망 2만283명으로 세계 1위...50개 주 모두 재난지역 지정은 역사상 처음
12일 오전 서울역에서 시민들이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대응 관련 연설을 시청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박미연 기자] 미국 내 코로나19 사망자가 2만 명을 넘어서면서 전국이 재난 지역으로 지정됐다. 전염병으로는 역사상 처음 있는 일이다.

미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누적 사망자 수로 11일(현지시간) 이탈리아를 넘어서며 세계에서 가장 많은 희생자를 낸 국가가 됐다. 지난 2월 29일 워싱턴주에서 첫 사망자가 발생한 지 42일 만이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로 인한 미국의 사망자 수가 11일(현지시간) 2만283명을 기록하면서 1만9468명의 이탈리아를 제치고 세계에서 가장 높은 많은 사망자를 낸 나라가 됐다. 미국은 총 감염자 수도 52만2286명으로 50만명을 넘어섰다.

시카고를 비롯한 중서부 도시들에서 사망자들이 급증하면서, 뉴욕 지역이 여전히 최대 피해 지역이긴 하지만 중서부 지역이 미국 내 새로운 코로나19 피해 지역이 될 것이란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인디애나주의 한 요양원에서는 24명이 코로나19로 사망했으며, 아이오와주 요양원에서도 14명이 숨졌다. 시카고의 쿡 카운티는 2000명 이상의 시신을 수용할 수 있는 임시 영안실을 설립했다.

쿡 카운티의 한 교도소에서는 약 300명의 수감자가 코로나19 양성 반응을 보여 2명이 사망했다. 지난 7일 프라이머리를 치른 위스콘신주 보건 당국자들은 코로나19 감염자가 급증할 것을 우려하고 있다.

유럽에서는 많은 나라들이 도로를 폐쇄하는 한편 드론과 헬리콥터 등을 이용해 순찰을 강화하며 벌금 부과 위협을 통해 부활절 주말 동안 사람들의 여행을 막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그러나 부활절 휴일 동안 유럽에 청명한 날씨가 예고돼 있어 사회적 거리두기 등 규제 준수가 얼마나 지켜질지 도전받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이날 와이오밍주의 연방 재난지역 선포 요청을 승인했으며 이로써 재난지역 대상이 전국으로 확대됐다.미국 언론 CNN 방송은 전염병으로 50개 주 모두가 재난지역으로 지정된 것은 역사상 처음이라고 설명했다.

연방 재난지역으로 선포되면 지역주민 보호 활동에 연방정부의 재정이 지원되며 현지 공무원에게는 주민을 보호할 비상 권한이 부여된다.

한편 국제 통계 사이트 월드오미터의 실시간 집계에 따르면 12일(한국시간) 오전 10시 미국 내 누적 사망자는 2만5백여 명, 확진자는 53만2천여 명으로 집계되고 있다.

이로써 미국은 전 세계에서 확진자와 사망자 모두 가장 많은 나라가 됐으며, 사망자의 경우 전 세계 5분의 1 정도를 차지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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