손혜원 "감히 양정철이…스스로 유시민급이라 생각" 또 비판
손혜원 "감히 양정철이…스스로 유시민급이라 생각" 또 비판
  • 정우람 기자
  • 승인 2020.04.14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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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하루에만 양 원장 관련 짧은 글을 페이스북에 4편이나 잇따라 올려
손혜원 의원

[서울이코노미뉴스 정우람 기자] "양정철 원장의 급으로 유시민 이사장에게 그런 이야기를 한다는 것은 제가 보기에는 맞지 않는 부적절한 내용이라고 생각했다."

열린민주당(열린당) 공동선대위원장을 맡은 손혜원 의원은 14일 오전 CBS 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에 출연해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범여권 180석 가능' 발언을 비판한 양정철 원장의 급을 거론한 배경에 대해 설명했다.

손 의원이 문재인 대통령의 복심으로 통하는 양정철 더불어민주당 민주연구원장의 ‘급’을 거론하며 연일 이같이 공세의 수위를 높였다. 그는 특히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을 시민들과 함께하는 인물로 추켜세우고, 양 원장은 뒤에서 작업을 하는 인물에 비유하며 각을 세워 그 배경이 관심을 모은다.

손 의원은 유 이사장과 양 원장을 비교 평가하며 전방위적 공세를 이어갔다. 그는 "시민들 옆에서 늘 몸을 던지면서 몸을 불사르면서 민주시민들 옆에 있었던 유시민 이사장과 그리고 뒤에서 작업을 했던 또 다른 분들하고는 전혀 급이 다르다"고 주장했다.

또 "(양 원장에게) 사과할 이유가 없다"면서 "감히 유시민 이사장에 대해 그런 언사를 한다는 것 자체가, 이 민주시민 전체가 용서할 수 없는 일"이라고 했다.

손 의원은 이날 하루에만 양 원장 관련 짧은 글을 페이스북에 4편이나 잇따라 올렸다. 그는 오전에 "우린 억울해도 김어준을 거론하지 않았다"며 "그런데 감히 양정철이 유시민을"이라며 불편한 심정을 내비쳤다. 또 "많이 컸다는 칭찬이다. 그렇게 안 느끼는 니 들이 더 이상한 거"라는 글도 남겼다. 손의원은 또 오후에 "스스로 유시민급이라고 생각했을 것"이라고 썼다.

공세의 발단은 지난 12일 양 원장의 발언에서 비롯됐다. 양 원장은 이날 전남 순천에서 열린 민주당 소병철(순천·광양·곡성·구례갑) 후보와 정책 협약식에서 유시민 이사장의 ‘범진보 180석 가능’ 발언을 정면 비판했다.

그는 "최근 당 밖에서 우리가 다 이긴 것처럼 의석수를 예상하며 호언하는 사람들은 저의를 의심해 볼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양 원장의 이 발언은 열린민주당 지도부의 연쇄적 비판을 촉발했다. 손 의원이 같은 날 페이스북에 "이제 유시민 이사장까지? 많이 컸다 양정철"이라는 내용의 짧은 글을 올린 데 이어 열린민주당 정봉주 최고위원도 양 원장을 "양씨"라고 호명하며 "입에서 나오는대로 다 지껄이냐"고 했다.

양 원장은 참여정부 5년 동안 국내언론비서관과 홍보기획비서관을 지냈으며, 민주당에서 이번 선거 준비를 기획·총괄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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