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조호성 시민기자] ‘타다금지법’이 지난 달 통과되어 타다 서비스는 불가능 해졌다. 그러나 시동이 꺼진 것은 렌트 기반의 타다 베이직 이다. 택시 영업 기반의 타다 프리미엄은 여전히 서비스가 가능하다.
타다 운영사인 VCNC는 14일 동대문구 ‘장한평 더리센츠동대문호텔’에서 드라이버를 대상으로 타다 프리미엄 사업설명회를 개최했다. 이날 언론에는 비공개로 진행된 설명회에 많은 택시기사들이 관심을 보인 것으로 전해졌다.
타다 프리미엄은 기본요금이 5000원이고, 평균 운임은 일반 택시보다 1.5~2배가량 더 높게 책정된다. 영업하기에 따라 한 달 800만원의 수입을 올리는 것도 가능하다는 것이 VCNC의 설명이다.
VCNC의 설명에 따르면 지난해 10월부터 올 1월까지 타다 프리미엄 차량의 평균 월수입은 한 대당 약 500만원이다. 지난해 12월에는 878만원을 올린 기사도 나왔다.
타다는 지난해 7월부터 영업을 시작해 현재 수도권에서 100여 대의 타다 프리미엄 택시들이 영업 중이다. 그러나 그간 택시 기사들의 호응은 부족했다. 타다 베이직이 렌트 기반으로 운영되면서 택시 기사들의 생존권을 침해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에 택시 기사들이 타다와 운영사인 VCNC에 적대적인 태도를 보였기 때문이다.
그러나 지난달 ‘타다금지법’이 통과되면서 사정은 달라졌다. 택시 기사들은 타다의 운영사인 VCNC가 더 이상 택시업계의 생존권을 위협하지 않는다는 생각에 회사에 대한 적대적인 태도를 더 이상 보이지 않고 있다.
택시기사들에게 타다 프리미엄은 택시 업계의 틈새 시장을 공략하는 또 다른 선택이 된 것이다.
이날 사업설명회에서 VCNC는 “수수료 10%를 3개월 면제 하는 등 지원을 계속 하고 차종도 기존의 K7등 승용 세단에서 카니발 등 승합차까지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기존 핵심서비스인 타다 베이직을 중단하고 타다 프리미엄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모색하려는 VCNC가 성공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한편 VCNC는 지난 11일 타다 베이직 서비스를 중단하고 타다 베이직에 투입되었던 카니발 차량에 대해 전량 매각절차에 들어갔다. 또 모기업인 쏘카와 함께 임직원 희망퇴직을 받고 있는 중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