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주, 5월15일까지 '셧다운' 연장
뉴욕주, 5월15일까지 '셧다운' 연장
  • 신현아 기자
  • 승인 2020.04.17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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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경제 정상화 '가이드라인' 앞두고 발표...쿠오모 뉴욕주지사, "감염률 감소 위한 조치 계속돼야"
뉴욕주지자/ 연합뉴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신현아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경제활동 정상화를 위한 3단계 대응지침을 16일(현지시간) 발표하겠다고 예고한 가운데, 미국 뉴욕주가 이날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 확산 방지를 위한 비필수 사업장의 '셧다운' 조치를 다음달 15일까지 연장할 것이라고 밝혔다.

앤드루 쿠오모 뉴욕주지사는 이날 기자회견과 트위터를 통해 이같이 말했다.

쿠오모 주지사의 발표는 트럼프 행정부의 가이드라인에 개의치 않고 셧다운을 계속하겠다는 메시지가 아니냐는 관측이 나온다.

쿠오모 주지사는 이날 "우리는 우리가 하고 있는 것(코로나 19 확산 방지 제한조치)을 계속해야만 한다. 감염률이 더 많이 내려가는 것을 보기를 원한다"고 강조했다.

5월 15일 이후 상황에 대해서는 "그 이후(5월 15일)에 무슨 일이 일어날까? 나는 모른다"면서 "우리는 데이터가 말해주는 것을 볼 것이다. 그 이후의 기간에 대해서는 예상하고 싶지 않다"고 말했다.

미국 내에서 코로나 19 확진자가 가장 많은 뉴욕주는 지난달 20일 '비필수' 사업장에 100% 재택근무를 명령하는 사실상 '자택 대피령'을 결정하고 같은 달 22일 밤부터 시행에 들어갔다.

AP통신은 뉴욕주가 당초 셧다운을 4월 30일 해제할 일정이었지만, 쿠오모 주지사는 셧다운 조치를 다음 달 15일까지 연장하기로 결정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쿠오모 주지사는 5월 15일까지의 셧다운 연장 조치와 관련, 다른 주들과의 조율을 통한 것이라고 밝혔다. 미 북동부의 다른 주들도 셧다운 연장에 나설 가능성이 주목되는 상황이다.

지난 13일 뉴욕, 뉴저지, 코네티컷, 로드아일랜드, 펜실베이니아, 델라웨어, 매사추세츠 등 미 북동부 7개 주 주지사들은 공동으로 코로나 19 사태 추이를 주시하는 것은 물론 안전하다고 판단할 때 경제 '정상화'를 위한 계획을 조율하기 위한 실무그룹을 구성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이러한 가운데 미국의 경제 상황이 악화일로다.

'실업대란'이 본격화하면서 신규 실업수당 청구가 525만 건에 이른 것으로 파악됐다.

아울러 지난 4주 동안 2200만명 가량이 일터를 잃은 것으로 나타났다.

블룸버그통신은 현재 미국의 실업률이 최소 17%에 이를 것이라고 평가했다.

여기에 골드만삭스는 다음달 말까지 2000만 건 정도의 추가 실업수당 청구가 있을 거란 전망도 내놓은 상황이다.  

뉴욕주의 코로나 19 사망자는 하루 사이 606명 늘어난 1만2192명으로 집계됐다.

하루 사망자 증가 폭은 최근 10일 중 가장 낮은 수준이다. 뉴욕주의 하루 사망자 증가 폭은 최근 10일간 이틀을 빼고 모두 700명대를 기록했다. 존스홉킨스대학 집계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0분 뉴욕주의 확진자 수는 22만3231명을 넘어서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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