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최현정 시민기자] 코로나19에 따라 ‘집콕족’이 늘면서 지난달 모바일 정보 이용 서비스와 모바일 게임 서비스에 대한 소비자 상담도 급증했다.
한국소비자원은 지난달 ‘1372소비자상담센터’에 접수된 소비자 상담 6만4419건을 분석한 결과, ‘모바일정보 이용 서비스’가 87.9%로 전월 대비 가장 많이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17일 밝혔다.
이어 ‘모바일게임 서비스’(69.6%), ‘각종 가구’(37.5%), ‘셔츠’(37.2%), ‘원피스’(34.7%) 등이 그 뒤를 이었다.
‘모바일정보 이용 서비스’ 상담 중에서는 영상·음원 스트리밍 등 정기서비스를 이용하다가 중도 해지를 요구했으나 사업자가 거절하는 사례가 많았다.
‘모바일게임 서비스’는 미성년자인 자녀가 부모의 이동전화로 유료 서비스를 이용한 경우의 청약철회 방법에 관한 문의가 많았다.
소비자원은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두기로 가정에 있는 시간이 늘어남에 따라 해당 품목에 대한 상담 증가율이 높아진 것으로 풀이했다
상담 증가율 상위 품목을 분석한 결과, 전년 동월 대비 증가율이 높았던 품목은 ‘보건·위생용품’(1567.0%), ‘예식서비스’(650.6%), ‘항공여객운송서비스’(309.5%) 등으로 지난달에 이어 코로나19 관련 품목이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30대가 1만9637건(32.2%)으로 가장 많았고 40대 1만5416건(25.2%), 50대 1만1277건(18.5%) 순이었다. 상담사유별로는 ‘계약해제·위약금’(1만8967건, 29.4%), ‘품질·A/S관련’(1만3297건, 20.6%), ‘계약불이행’(1만464건, 16.2%) 순이었으며, 특수판매 중에는 ‘국내 전자상거래’(2만1169건, 31.3%), ‘TV홈쇼핑’(2669건, 4.1%), ‘방문판매’(2535건, 3.9%)의 비중이 높았다.
소비자원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한 사회적 거리 두기로 가정에 있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상담 증가율이 높아진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