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조호성 시민기자] KB국민은행이 비대면 헌금 접수를 위한 교회전용 결제 앱 '헌금바구니‘를 내달 중 출시할 예정이다.
코로나19확산에 따른 ‘사회적 거리두기’ 시책의 일환으로 오프라인 예배를 중단하고 온라인 예배를 보는 교회를 위한 임기응변식 대책의 성격이 짙다.
온라인 예배를 하게 되면 헌금을 받을 수 없어서 중소 교회의 경우 운영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실정이다.
20일 KB국민은행 측은 “코로나19 사태와 사회적거리두기로 인해 헌금을 받지 못하고 있는 중소 교회의 어려움을 해결해주고자 비대면 헌금 접수를 위한 교회전용 결제 앱을 개발하게 됐다”고 밝혔다.
현재까지 UI와 디자인은 공개되지 않았지만 알려진 앱 기획안에 따르면 ‘헌금바구니’앱은 주일헌금, 감사헌금, 십일조헌금 여러 유형의 헌금봉투를 고를 수 있다.
신도는 헌금봉투에 원하는 기도문을 쓰고 납부 계좌를 선택해서 헌금을 교회에 납부할 수 있고 그 동안의 기도와 헌금 내역을 자기정보에서 확인할 수 있다.
오픈뱅킹 시스템을 적용해 국민은행 등 16개 은행 계좌에서 수수료 없이 헌금할 수 있다.
‘헌금바구니’와 관련해 KB국민은행은 현재 서울 지역 소재 10여개 교회와 협의를 진행하고 있으며 이르면 내달 중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헌금바구니’앱은 KB국민은행이 무료로 교회에 제공하고, 교회는 헌금을 받는 용도로 이용하기는 하지만, 비즈니스 모델을 따지자면 B2B2C 모델로 볼 수 있다.
‘헌금바구니’ 앱은 다른 업체에 간편결제 시스템을 개발해 구축해주는 사업인 ‘KB스타플랫폼’에서 개발된 앱이다.
KB국민은행은 이러한 결제앱을 BBQ와 하림에게 제공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