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는 중국 탓'...전세계 1만명에 '7000조' 배상하라
"코로나는 중국 탓'...전세계 1만명에 '7000조' 배상하라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0.04.20 17: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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버먼 측 "중국, 코로나 19 발병 알고도 제때 보고 안 해"
게티이미지뱅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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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전 세계 코로나 19 확진자 수가 240만명을 넘어선 가운데, 미국과 영국 등 40개국에서 중국 정부를 상대로 코로나 19 책임을 묻는 집단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이 코로나 19 발병을 알면서도 바이러스 확산 초기 사실을 은폐하고, 정보를 투명하게 공개하지 않았다는 이유에서다.

19일(현지시간) 뉴질랜드(NZ) 헤럴드와 영국 데일리메일에 따르면 지난달 미국 법률회사 '버먼 로 그룹'은 코로나 19로 피해를 입었다고 주장하는 1만명을 대리해 미국 플로리다주 법원에 중국 정부를 상대로 약 6조 달러(약 7300조원) 상당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중국이 코로나 19 발병을 알면서도 전 세계에 제때 보고하지 않았다는 내용이다.

집단소송을 이끄는 수석전략가 제러미 얼터스는 "중국은 마땅히 배상해야 한다"며 "그들은 바이러스에 대해 제때 알리지 않았고, 우리 지역사회와 미국 등 모든 곳을 지옥으로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얼터스는 "이 돈은 단지 정부의 손실과 사람들이 잃은 일자리, 집, 그들의 생활, 아이들을 양육할 돈만을 의미하지 않는다"며 "그것은 절대로 돌아오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외에도 미국 텍사스주, 네바다주 법원 등에 코로나 19와 관련해 중국 정부를 상대로 한 소송이 잇따르고 있다.    

중국의 책임을 묻는 건 미국만이 아니다. 버먼 그룹은 이번 소송에 40개국 1만여명의 시민이 참여했다고 밝혔다.

홍콩 빈과일보 등에 따르면 6일 인도 변호사협회(AIBA)가 중국이 코로나 19 팬데믹에 책임을 져야 한다며 유엔인권이사회에 제소하고 20조달러(약 2경5000조원) 규모의 손해배상을 청구했다.

협회 측은 중국 정부가 코로나 19 초기 정보와 뉴스를 통제하는 등 진상을 은폐했으며, 의사들의 경로를 묵살하고 감염자의 이동을 철저히 막지 못해 전 세계로 퍼지게 만들었다고 주장했다.

영국 싱크탱크 헨리 잭슨 소사이어티는 5일 보고서를 통해 미국, 영국 등 G7 국가들이 중국에 3.2조 파운드에 달하는 소송을 제기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단체는 중국이 국제보건규약(HR)을 위반해 코로나 전파에 책임이 있으니 중국에 손해배상을 청구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코로나 19 팬데믹으로 전세계 확진자가 240만명을 넘어서고, 16만명이 숨지면서 미국을 비롯해 유럽 등 서방 국가에서 공개적으로 중국을 비난하는 등 '반중' 정서가 수면 위로 올라오고 있다.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중국이 책임을 져야 한다"며 중국 책임론을 들고 나오는 한편, 독일의 일간지 빌트는 "코로나 19는 중국의 최대 수출품"이라며 "코로나로 시진핑 주석이 멸망할 것"이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영국과 프랑스 정부도 중국에 "진실을 밝히라"고 촉구하며 중국 책임론에 동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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