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269.5%...전분기 대비 17.4%p↓
지난해 보험사 지급여력비율 269.5%...전분기 대비 17.4%p↓
  • 김한빛 시민기자
  • 승인 2020.04.27 17:53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금감원 분석...지급여력비율 하락 원인..."가용자본 줄고, 요구자본 늘어"
금융감독원 제공
보험회사 RBC비율 변동내역/ 금융감독원 제공

[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국내 보험사들의 재무건전성이 양호한 수준이나, 약 3개월 전과 비교했을 때 다소 악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은 27일 국내 보험회사들의 지급여력(RBC)비율이 지난해 12월 말 기준 269.5%로 지난해 9월 말보다 17.4%포인트 하락했다고 밝혔다. 1년 전과 비교하면 8.3%포인트 상승했다.

지난해 12월 말 기준 생명보험사와 손해보험사의 RBC 비율은 각각 284.6%, 241.2%였다. 이는 지난해 9월 말 생보사가 301.2%, 손보사가 260.0%를 기록했던 것과 비교하면 각각 16.5%포인트, 18.9%포인트 줄어든 수치다.

생보사는 1년 전보다 13.4%포인트 올랐으나 손보사는 1.4%포인트 내려갔다.

RBC 비율은 보험사가 보유한 자본(가용자본)을 위험 발생 시의 손실액(요구자본)으로 나눈 값으로 보험회사의 지급능력을 나타내는 한편, 재무건전성을 측정하는 지표다. 가용자본을 확대하거나 요구자본을 줄여야 재무건전성이 개선된다. 보험업법에 따라 보험사들은 100% 이상을 유지해야 하며, 금감원은 150%를 넘도록 권고하고 있다.

지난해말 RBC 비율이 악화된 것은 시장금리 상승에 따른 채권평가 손실과 지난해 4분기 중 주주 현금배당 예정액 반영 등으로 가용자본이 4조원 줄어든 반면, 운용자산 증가와 변액보증위험액 산출기준 강화 등으로 요구자본이 2조1000억원 증가한 데 따른 것이다. 

생보사 가운데 RBC비율 300% 이상은 곳은 8곳이다. 푸르덴셜생명(424.3%), 오렌지(393.9%), 카디프(365.7%), 삼성(339.6%), 교보(339.9%), 처브(344.0%), 교보라이프(305.3%), 라이나(305.1%) 등 순이었다.

전분기 대비 RBC비율이 개선된 곳은 한화, 푸본현대, KB생명 등 3개사였고, 나머지는 모두 하락했다.

한편, 보험사의 평균 RBC 비율은 높은 수준을 유지했으나 비율이 큰 폭으로 하락한 보험사도 있었다.

생보사에서는 교보라이프플래닛의 RBC 비율 하락 폭이 105.7%포인트로 가장 컸지만, 비율은 305.3%로 여전히 높았다.

푸르덴셜생명(424.3%·90.7%포인트↓)의 하락 폭도 컸다.

손보사의 경우 MG손해보험(117.1%)과 더케이손해보험(127.7%)이 금감원 권고치(150%)를 밑돌았다.

금감원은 "향후 RBC 비율 취약 등 이 우려되는 경우 위기상황분석 강화와 자본 확충 등을 통해 재무 건전성을 제고토록 감독해 나갈 계획"고 밝혔다.

금융감독원 제공
보험회사별 RBC 비율 현황/ 금융감독원 제공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