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충격’, 3월 카드사용 증가율 (-)로 뒷걸음질
‘코로나 충격’, 3월 카드사용 증가율 (-)로 뒷걸음질
  • 김준희 기자
  • 승인 2020.04.28 15:17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통계작성 이후 사실상 첫 마이너스…운수업·교육서비스업 사용 급감
코로나19 사태로 3월 카드 사용량 증가율이 사실상 처음으로 마이너스를 기록했다./게티이미지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소비심리 악화로 지난 3월 카드 사용금액 증가율이 4.3% 감소했다. 

카드 사용 증가율이 마이너스로 뒷걸음친 것은 통계를 작성한 2005년 이후 사실상 처음이다.

여신금융협회는 28일 올 1분기 카드승인실적을 분석한 결과, 1월에는 작년 같은 달보다 5.8%, 2월에는 6.5% 증가했지만, 3월에는 4.3%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카드 사용이 줄어든 것은 2017년 10월(-0.5%) 이후 처음이다. 하지만 당시는  법인카드로 납부한 국세가 줄어든 것이었지 개인카드 실적이 감소한 것은 아니었다는 게 여신금융협회 설명이다.

소비 감소로 카드 사용이 줄어든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것이다. 2008년 금융위기 때도 승인금액은 증가세였다.

분기별 카드 사용 증가율도 감소했다. 올 1분기 카드 승인금액 증가율은 2.5%, 카드 승인건수 증가율은 2.2%로, 작년 같은 기간 3.9%, 10.4% 보다 훨씬 적었다. 

여신금융협회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외출·이동·여행 자제, 해외관광객 감소 등으로 오프라인 중심의 매출이 감소해 증가세가 둔화된 것으로 판단한다”고 밝혔다.

업종별로 보면 코로나19의 직격탄을 맞은 소비 밀접 업종에서 카드 사용이 급감했다.

운수업의 올 1분기 카드승인매출은 2조65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4조4100억원)보다 39.9%나 감소했다. 

학교 개학연기와 학원 휴업 등으로 타격을 입은 교육서비스업의 올 1분기 카드승인매출은 3조110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3조6700원)보다 5600억원이 줄어들었다. 

숙박 및 음식점업의 매출(27조1400억원)도 11%나 감소했다. 

다만 도매 및 소매업은 올 1분기 카드승인매출이 99조95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94조7000억원)보다 5.5%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다. 백화점·할인점 등에서는 매출이 감소했지만 온라인 구매가 늘었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