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어린이날을 앞두고 온라인에서 판매 중인 사람 모양의 인형 완구 일부 제품에서 유해물질이 검출됐다.
한국소비자원이 온라인몰에서 판매 중인 사람 모양의 인형 완구를 조사한 결과 9개 제품에서 기준치를 초과한 유해물질이나 발암물질이 검출됐다고 4일 밝혔다.
조사 대상은 2만원 이하의 플라스틱 재질 장난감 16개다. △SF유통 인형(Fashion Girl) △쿠쿠스 인형(Beauty Fashion models pretty girls) △태성상사 도도걸2 MCB-01 △대성상사 인형(8811, YBC-169-3) △쥬크박스 벨라 구체관절인형 △푸른팬시 뷰티걸 코디세트와 뷰티걸 인형 △티블루 에비의 패션 프린세스 등 9개 제품에서 간 손상 등을 유발하는 프탈레이트계 가소제가 안전기준을 8∼321배 초과해 검출됐다.
특히 대성상사 인형(YBC-169-3) 제품에서는 인체 발암물질인 카드뮴도 안전기준을 1.7배 초과해 검출됐다.
16개 제품 중 4개는 제조 연월 등 한글 표시사항을 누락했고 2개 제품은 안전확인표시가 없었다.
소비자원은 “안전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의 유통차단을 위해 통신판매 중개업자 정례협의체를 통해 동 제품에 대한 판매 중지를 요청했다“며 ”안전·표시 기준에 부적합한 제품을 수입·판매한 사업자에게 자발적 시정을 권고했다“고 밝혔다.
아울러 “해당 사업자는 이를 수용하여 판매중지, 환불 등의 조치를 취하기로 했다”며 “국가기술표준원에는 합성수지 재질의 사람 모양 인형 완구에 대한 안전 관리 감독 강화를 요청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