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국무조정실장에 구윤철…1차장 최창원·2차장 문승욱
새 국무조정실장에 구윤철…1차장 최창원·2차장 문승욱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0.05.08 1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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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획재정부 2차관 안일환…'포스트 코로나' 시대 안정적 관리 포석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8일 장관급인 국무조정실장에 구윤철 기획재정부 2차관을 내정했다.

차관급인 국무조정실 국무1차장에는 최창원 국무조정실 경제조정실장, 국무조정실 국무2차장에는 문승욱 경상남도 경제부지사, 기획재정부 제2차관에는 안일환 기획재정부 예산실장을 각각 내정했다.

구윤철 신임 국무조정실장

강민석 청와대 대변인은 이러한 내용의 국무조정실 수뇌부 교체 방침을 전하면서 이들은 이르면 9일 공식 임명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문 대통령은 오는 10일 취임 3주년을 맞아 총리실 산하 국무조정실을 재편하는 수준에서 내각 개편 문제를 마무리하고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안정적으로 관리해 나가겠다는 구상으로 여겨지고 있다.

대구 출신의 구 신임 실장은 대구 영신고와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한 후 미국 위스콘신대에서 공공정책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그리고 중앙대에서 경영학 박사 과정까지 마쳤다.

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공직에 발을 들였고 주로 예산 업무를 맡았다. 재정경제원 시절 예산제도과에서 일했고 기재부로 바뀐 후엔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 등을 거쳤다. 

참여 정부 때에는 대통령비서실 국정상황실 행정관(3급), 인사수석실 행정관, 인사제도비서관, 국정상황실장 등을 맡는 등 청와대에서 상당 기간 근무했다. 

강 대변인은 구 신임 실장과 관련해 "재정·예산 분야를 두루 거친 경제 관료 출신"이라며 "다양한 분야에서 정책 기획 및 조정 업무의 경험과 전문성을 쌓았고 정책 추진력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코로나19 사태로 촉발된 사회의 난제 해결을 위해 부처간 정책 조율과 협업을 촉진하는 동시에 문재인 정부 핵심 국정 과제를 차질 없이 추진해 국민이 체감하는 성과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최 신임 국무1차장은 고려대 경영학과를 졸업했으며, 일본 사이타마대 정책과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서울시립대에서 행정학 박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6회로 국무총리실·국무조정실에서 산업분야 정책을 주로 담당했다. 성과관리정책관, 사회복지정책관, 농림국토해양정책관, 총무기획관을 거쳐 현재까지 경제조정실장으로 일했다.

문 신임 국무2차장은 연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고, 서울대에서 행정학 석사학위를 수료했으며 미국 하버드대에서 행정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행정고시 33회 출신으로 산업통상자원부에서 시스템산업정책관과 중견기업정책관으로 근무했다. 이어 방위사업청 차장, 산업통상자원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을 역임한 후 지금까지 경상남도 경제부지사로 일했다.

안 신임 제2차관은 마산고와 서울대 무역학과를 거쳐 캐나다 오타와대에서 경제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이후 가톨릭대에서 행정학 박사 과정을 수료했다. 32회 행정고시에 합격하면서 기획재정부에서 대변인, 사회예산심의관, 예산총괄심의관, 예산실장을 역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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