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난지원금 신청 첫날 대체로 원활..."일부 한때 먹통"
재난지원금 신청 첫날 대체로 원활..."일부 한때 먹통"
  • 신현아 기자
  • 승인 2020.05.11 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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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드사, 당초 우려와 달리 큰 문제 없이 접수... "서버 증설, 5부제 적용 영향"
KB·롯데·삼성·신한 등 9개 카드사 참여...새대주만 신청 가능
연합뉴스
긴급재난지원금 신용·체크카드 충전 신청이 11일부터 9개 카드사 홈페이지에서 시작됐다.
공적 마스크 5부제와 마찬가지로 신청에는 요일제가 적용된다. 카드사의 PC·모바일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하면 신청일로부터 이틀 뒤 충전된다./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신현아 기자]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첫날인 11일 주요 카드사들을 통한 신청 접수는 당초 우려와는 달리 대체적으로 원활하게 진행됐다. 

다만 오전 일과가 시작된 9시부터 신청이 몰리기 시작하면서 일부 카드사 홈페이지에서는 접속이 지연되는 현상이 발생했다. 

카드사들은 이날 오전 7시부터 신용·체크카드를 통해 정부 긴급재난지원금을 사용하려는 이용자들의 신청을 받았다. 월요일인 이날은 출생연도 끝자리가 1과 6인 세대주가 신청했다. 

참여 카드사는 KB국민카드, 롯데카드, 비씨카드, 삼성카드, 신한카드, 우리카드, 하나카드, 현대카드, NH농협카드 등 9개사다. 씨티카드 등은 빠졌다. 

각 카드사는 별도 메인화면을 만들거나 팝업창을 띄워 지원금 접수를 안내하고 있다. 

이용 고객들은 카드사의 PC·모바일 홈페이지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에 접속한 뒤 신청 메뉴로 들어가 주민등록번호, 성명, 휴대전화번호 등 개인정보를 입력하고, 본인인증을 하면 신청 절차가 끝난다. 지원금은 신청일로부터 이틀 뒤 충전된다. 

단 긴급재난지원금은 개인이 아닌 가구 단위로 지급하므로 세대주만 신청할 수 있다. 

이번 긴급재난지원금은 신청 첫날인 데다 전 국민을 상대로 신청을 받는 만큼 홈페이지가 마비되거나 접속이 지연되는 등 이용자 불편이 있을 것이라는 우려가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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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카드 일시 서비스 지연 안내문/ 연합뉴스

그러나 신청 첫날인 이날 긴급재난지원금 신청까지 2분 내에 마무리가 가능할 만큼 큰 문제는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카드사가 9개로 분산 운영되는 데다 '마스크 5부제'와 같은 요일제 방식을 적용하면서 크게 걱정할 만한 일은 벌어지지 않은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다만 일부 카드사는 접속 대기를 해야 하는 등 이용자 불편이 발생한 것으로 확인됐다. '일시적으로 서비스가 지연되고 있다'는 안내창만 뜬 채 화면 작동이 멈추는 현상이 여러 곳에서 나타난 것이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그러나 "홈페이지가 마비되거나 다운되면 고객 반응을 바로 체감할 수 있는데 아직은 문제가 발생하지 않고 있다"면서 "신청자가 몰릴 것에 대비해 사전에 서버를 증설하는 작업을 했고 또 5부제 적용으로 생각보다 많은 신청자가 몰리지 않은 것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이번에 정부가 공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은 총 14조원에 이른다. 이중 10조원 이상이 신용·체크카드로 사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일반 가구의 경우 이날부터 별도 신청을 통해 신용·체크카드, 선불카드, 지역사랑 상품권 중 한 가지 형태로 받게 된다. 생계급여, 기초연금, 장애인연금 수급 가구 등 시급한 지원이 필요한 280만 가구는 지난 4일 이미 일괄 현금으로 지급받았다. 

지원금은 가구원 수에 따라 정해진다. 1인 가구는 40만원, 2인 가구는 60만원, 3인 가구는 80만원, 4인 이상 가구는 100만원이다. 

신청은 공적 마스크 5부제 판매처럼 태어난 연도 끝자리에 따라 요일별로 나눠서 진행된다. 지원금은 본인이 속한 광역자치단체에서 오는 8월 31일(지역사랑 상품권은 제외)까지 사용할 수 있다. 

다만 신용카드의 경우 카드대금을 연체해 사용이 정지됐다면 정부의 긴급재난지원금을 카드로 신청할 수 없다. 이 경우 선불카드나 지역사랑상품권으로 지원금 수령이 가능하다. 

선불카드와 지역사랑상품권의 온·오프라인 신청은 18일부터다. 신용·체크카드를 이용하더라도 온라인 대신 오프라인 신청은 오는 18일부터 가능하다. 18일부터 31일까지 카드사 연계 은행 창구를 찾아야 한다.

신청 후엔 평소처럼 카드를 사용하기만 하면 된다. 백화점과 면세점 이마트와 코스트코 등 대형마트, 유흥업소에서 사용하는 돈이 아니라면 재난지원금 포인트가 현금보다 먼저 차감된다. 금액과 잔액이 문자로 자동 통보되기에 확인도 간단하다. 다만 교통 통신 보험료 공과금 지불에는 사용할 수 없으며 8월 31일까지 소진하지 못한 잔액은 국가와 지자체로 환수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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