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합병 ‘불똥’, 한투증권으로...김남구-이재용 ‘커넥션’ 작용했나?
삼성합병 ‘불똥’, 한투증권으로...김남구-이재용 ‘커넥션’ 작용했나?
  • 최영준 기자
  • 승인 2020.05.12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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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삼바 분식 회계’ 관련 유상호 부회장 소환 조사...한투증권, 2016년 삼바 상장 이끌며 수조원대 이익
金 회장-李 부회장, 일본 게이오대 석사 과정 함께 한 동문...박용진 “이재용한텐 고마운 귀인 같은 존재"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

[서울이코노미뉴스 최영준 기자] 삼성그룹 경영권 승계 의혹의 불똥이 한국투자증권으로 튀고 있다.

삼성 분식회계·합병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검찰이 유상호 한국투자증권 부회장이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 조사를 벌인 가운데 일각에서는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학연 등 두 사람의 특별한 ‘커넥션’에 주목하고 있다.

한투증권은 지난 2015년 삼성물산과 제일모직 합병의 핵심이자 2018년 분식회계 혐의가 드러난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스피 상장을 이끈 조력자로 꼽힌다.

12일 금융투자업계와 법조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방검찰청 경제범죄형사부(이복현 부장검사)는 전날 오전 유상호 한투증권 부회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 조사하고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스피 상장과 관련된 사실관계를 캐물었다. 검찰은 지난해 9월에도 같은 내용으로 한국투자증권을 압수수색했다.

한투증권은 2016년 삼성바이오로직스의 코스피 상장 과정에서 씨티증권과 함께 대표 주관사를 맡았다. 당시 한투증권 대표이사로 재직 중이던 유 부회장은 이후 2018년 11월, 11년 만에 부회장으로 승진했다.

검찰은 삼성바이오로직스가 2015년 말 자회사 삼성바이오에피스를 종속회사에서 관계회사로 전환하며 회계처리 기준을 변경해 장부상 기업가치를 4조5000억원 이상 늘린 뒤, 2016년 코스피에 상장하는 과정에 위법소지가 있는 지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김남구 한국투자금융지주 회장

한투증권, 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시기에도 삼성바이오에 대해 우호적인 보고서 발표

한국투자증권과 삼성그룹의 인연은 지난 2015년 7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당시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을 위해 열린 주주총회에서 한국투자증권 자회사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양 사의 합병에 찬성 표를 던졌다.

한국투자신탁운용은 삼성물산 지분 약 466만주(2.85%)를 보유해 국민연금에 이어 가장 많은 지분을 보유 중이었다. 민간 운용사 가운데선 가장 많은 지분이었다. 국민연금과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찬성에 힘입어 같은 해 9월 삼성물산과 제일모직의 합병은 통과됐다.

당시 정치권에선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찬성표에 대해 석연치 않다는 반응이 나왔다. 더불어민주당 소속이던 제윤경 더불어시민당 수석대변인은 “한국투자신탁운용이 내부 반대를 꺾고 합병을 무리하게 찬성하면서 펀드 투자자들에게 수백억원대의 손실을 끼쳤다”고 지적했다.

제 의원은 “삼성물산 합병에 대해 한국투자신탁운용 내부에서도 찬반 의견이 갈렸지만 리서치 부문과 경영진 측에서 찬성표를 행사해 통과됐다”며 한국투자신탁운용의 손실액 규모가 최소 358억원, 최대 1428억원에 달한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투증권은 검찰 수사가 진행되던 시기에도 삼성바이오에 대해 우호적인 보고서를 냈다. 지난 2018년 5월 상장폐지 가능성은 제한적이라는 보고서를 냈다.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가 61만원을 유지한다고 했다. 상장주관사로서 삼성바이오에 대한 지원 사격을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당시 진홍국·정은연 연구원은 "회계처리 위반이 인정될 경우 상장폐지 요건에 해당될 수 있지만 거래소는 기업의 계속성, 경영의 투명성, 기타 공익과 투자자 보호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상장폐지 여부를 결정하기 때문에 100% 상장폐지로 결정되지는 않다"면서 "과거 분식회계에 연루되었던 한국항공우주, 대우조선해양 케이스에서도 이를 확인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

이재용 부회장 경영 일선에 나선 후부터 김남구 회장 같은 재계 인맥으로 분류돼

아울러 "이번 이슈는 이달 내 상황이 종료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며 상장폐지에 대한 불확실성에서 벗어난다면 저가매수 기회가 될 수 있다"고 내다봤다.

당시 금융감독원은 삼성바이오의 상장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에 대한 업무전반에 대한 종합검사를 실시한다고 밝혔던 때였다.

이와 관련해 박용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한국투자증권은 삼정KPMG가 작성한 삼성바이오로직스 기업평가보고서에 나오는 6개 증권사 리포트 중 (삼성바이오로직스의 기업 가치를) HMC투자증권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은 7조804억원으로 평가한 증권사”라며 “이재용 측으로서는 고마운 귀인같은 존재”라고 말했다.

일각에선 김남구 한국투자금융 회장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학연에도 주목하고 있다. 김 회장과 이 부회장은 일본 게이오대 석사 과정을 함께한 동문으로, 이 부회장이 경영 일선에 나선 직후부터 같은 재계 인맥으로 분류되곤 했다.

박 의원은 “김남구와 이재용 두 대주주의 사적 관계를 바탕으로 자칫 반(反)시장적인 결정이 벌어지지 않았나 검찰이 제대로 확인해야 한다”며 “두 사람은 동문 관계이고 사적 친분도 있다고 알려져 있다”고 주장했다.

한국투자증권 관계자는 유 부회장의 검찰 소환 조사와 관련해 “공식적으로 할 말은 없다”며 즉답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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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사회구현 2020-05-12 18:31:30
지들끼리 북치고 장구치고 했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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