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고시’ GSAT 온라인 대체...어떻게 치르나?
‘삼성고시’ GSAT 온라인 대체...어떻게 치르나?
  • 신현아 기자
  • 승인 2020.05.13 1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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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30, 31일 이틀간 진행...스마트폰으로 본인과 PC모니터 동시 촬영하면 감독관 원격 감독
연합뉴스
삼성직무적성검사를 치른 취업준비생들이 지난해 10월 20일 서울 단대부고 고사장에서 나오고 있다./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신현아 기자] 삼성그룹이 이번 상반기 공채에서 필기시험인 ‘삼성직무적성검사(GSAT)'를 온라인으로 진행한다. 코로나 19 확산 방지 노력에 동참하면서 상반기 채용 절차를 진행하기 위한 조치다. 대기업 중 온라인으로 필기시험을 치르는 최초 사례다. 

13일 삼성은 상반기 공채 서류전형 합격자를 발표하고 오는 30~31일 이틀간 온라인으로 GSAT를 실시한다고 밝혔다. 

삼성은 온라인 GSAT를 안정적으로 운영하기 위해 30, 31일 이틀에 걸쳐 4회로 나눠 시험을 진행하고, 각 회차별 문항은 다르게 출제할 예정이다.

응시자는 집에서 PC를 활용해 시험을 치르게 된다. 이때 부정행위를 방지하기 위해 스마트폰으로 모니터링 시스템에 접속해 본인과 PC모니터를 동시에 촬영해야 한다. 그러면 감독관이 원격 모니터링 시스템을 통해 시험을 감독하는 식이다. 

삼성에 따르면 감독관 1명이 응시생 9명을 원격 감독한다. 주로 응시생의 손과 얼굴, PC 모니터 화면을 집중 감시한다는 계획이다. 

시험은 사전 준비 60분, 시험 60분 등 약 2시간 동안 진행된다. 

시험은 수리와 추리영역으로 구성된다. 삼성은 "장시간 집중력 유지가 쉽지 않은 온라인 시험 특성을 고려해 문제 해결력과 논리적 사고력 검증이 가능한 수리영역과 추리영역 평가로 진행한다“고 설명했다.

삼성은 온라인 GSAT를 처음으로 실시하는 만큼 응시 절차를 자세하게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삼성은 응시자에게 유의사항과 휴대전화 거치대, 개인정보보호용 커버 등을 담은 응시자 키트를 우편으로 발송하고, 시험 일주일 전에 온라인 예비소집을 통해 시스템을 사전 점검할 예정이다.

삼성은 시험 응시 전 환경 점검과 응시 중 보안솔루션 적용과 원격 모니터링, 면접 시 약식 테스트 등 부정행위 방지를 위한 검증 프로세스도 마련했다. 

삼성은 그동안 대규모 현장 시험으로 인한 사회적 비용 축소를 위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걸맞는 온라인 시험 방식으로 채용 혁신을 준비해왔다. 최근 코로나19 확산 우려로 온라인 GSAT를 전격 도입이 본격화됐다. 

그동안 삼성은 서울, 부산, 대구, 광주, 대전 등 전국에 시험장을 마련하고 오프라인으로 GSAT를 진행해왔다. 한 번 응시할 때마다 수만명의 취업준비생이 몰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삼성은 올해 코로나19 확산으로 GSAT 응시 형태에 대해 계속 고민해왔다.

삼성은 1957년 국내 최초로 신입사원 공개채용을 실시했다. 또한 1993년에는 국내 최초로 대졸 여성 공채를 도입했고, 1995년에는 학력 제한을 없앤 '열린 채용'을 도입했다. 이어 단편적인 암기 위주 필기시험 대신 지원자의 종합적인 자질을 평가하는 GSAT를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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