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긴급재난지원금 지급을 사칭해 정보를 빼가는 피싱사이트가 등장했다.
13일 한국인터넷진흥원(KISA)에 따르면 문제의 피싱사이트는 가짜 문자를 통해 유포되고 있으며, ‘전 국민 코로나19 위기 극복을 위한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및 안내 서비스’ 형태로 꾸며졌다.
피싱사이트는 초기에는 택배 사칭 문자 형태로 유포됐지만 이후 긴급재난지원금 관련 내용으로 바뀌었다.
문자 안에 있는 인터넷 주소(URL)를 클릭하면 가짜 ‘긴급재난지원금 조회 및 안내’ 사이트로 연결돼 이름과 전화번호, 생년월일 등의 정보를 입력하도록 유도한다.
그리고 이용자에게 수신된 인증번호를 입력하게 한 뒤 해당 정보를 탈취한다는 것이다.
KISA는 “피해 확산을 방지하기 위해 국외 소재 피싱사이트 및 정보 유출지에 대한 긴급 차단 조치를 완료했다”면서 “하지만 피싱 사이트가 지속적으로 변경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KISA는 출처가 불분명한 인터넷 주소에 대한 클릭을 자제하거나 삭제하고, 번호도용문자 차단서비스를 신청해 줄 것 등을 당부했다.
또 만약 피싱사이트에 개인정보와 인증문자 등을 입력했다면 KISA가 제시한 대응 지침에 따라 모바일 결제 내역 확인 등을 통해 2차 피해를 예방할 것을 강조했다.
긴급재난지원금 조회를 위한 사이트는 ‘긴급재난지원금.kr’이며, 카드사 홈페이지와 스마트폰 어플리케이션으로 신청할 수 있다.
KISA 관계자는 “긴급재난지원금 신청 기간에 맞춰 스미싱 문자가 지속적으로 유포되고 있다”면서 “출처가 불분명한 문자 수신 시 의심되는 사이트 주소의 경우 정상 사이트와의 일치 여부를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