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위는 중국공상은행, 2위 중국건설은행…애플 9위, 인텔 38위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삼성전자가 미국 경제전문지 포브스(Forbes)가 선정한 글로벌 기업순위에서 지난 해 보다 3단계 하략한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삼성전자는 국내 기업 중 유일하게 100위권 안에 들어갔다.
스마트폰 업계 라이벌인 애플은 9위다. 1위는 지난해에 이어 중국공상은행(ICBC)이다.
15일 재계에 따르면 포브스가 최근 발표한 '2020년 글로벌 2000 세계 최대 상장기업' 순위에서 삼성전자는 16위를 기록했다.
세부 항목별로는 매출 18위, 순이익 18위, 자산 121위, 시가총액 17위를 기록했다.
삼성전자는 포브스 발표 '글로벌 2000' 순위에서 2014년 22위, 2015년 18위, 2016년 18위, 2017년 15위, 2018 14위, 그리고 2019년에는 13위를 기록했다.
반도체 시장에서 삼성전자의 경쟁업체인 인텔은 38위, 대만의 TSMC는 108위를 차지했다.
국내 기업 중에서는 현대자동차가 189위, SK하이닉스가 296위를 기록했다.
국내 대기업 집단 가운데 삼성그룹은 삼성전자, 삼성물산, 삼성생명, 삼성화재, 삼성SDI, 삼성SDS, 삼성증권 등 7개 계열사가 ‘글로벌 2000’ 순위에 들어가 가장 많았다.
현대차그룹은 현대차, 현대모비스, 기아차, 현대제철, 현대엔지니어링, 현대글로비스 등 6개, LG그룹도 LG화학, LG전자, LG생활건강, ㈜LG, LG디스플레이, LG유플러스 등 6개 계열사가 순위에 포함됐다.
SK그룹은 SK하이닉스, ㈜SK, SK텔레콤, SK이노베이션 등 4곳이다.
올해 '글로벌 2000' 순위에 오른 기업들은 본사 소재지별로 미국이 588개로 가장 많았고, 중국은 홍콩을 포함해 324개로 두 번째로 많았다.
2010년 대비 미국 기업 수는 52개 증가한 반면, 중국 기업 수는 162개에서 324개로 2배 늘었다.
국내 기업 수는 51개에서 58개로 소폭 증가하는데 그쳤다.
올해 '글로벌 2000대 기업' 10위권 안에는 중국과 미국의 금융업체들이 대다수 포함됐다. 1위인 중국공상은행에 이어 중국건설은행과 JP모건, 버크셔해서웨이, 중국농업은행 등이 뒤를 이었다.
포브스가 매년 발표하는 '글로벌 2000' 순위는 전 세계 주요 기업의 매출, 순이익, 자산, 시가총액 등 4가지 지표를 기준으로 종합적으로 평가해 작성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