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 코로나에 감염…“이태원 클럽과는 무관”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 코로나에 감염…“이태원 클럽과는 무관”
  • 강기용 기자
  • 승인 2020.05.19 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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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원순 시장, “감염 경로 불분명, 접촉자 최소 277명”...강남구청, “첫 확진 간호사가 첫 전파자인지는 불분명”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아 방역당국에 비상이 걸렸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서울 강남구 일원동 삼성서울병원에서 간호사 4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다. 국내 ‘빅5’ 대형병원 의료진 가운데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한 것은 처음이다.

박원순 서울시장은 19일 “어제 오후 5시께 삼성서울병원 측으로부터 흉부외과 수술실 간호사 1명이 감염됐다는 보고를 받았고, 추가 검사 결과 3명이 확진됐다”이라면서 “모두 함께 근무한 간호사들로 추가 확진자가 더 나올 가능성이 있다”고 말했다.

박 시장은 "수술에 함께 참여했거나 식사 등 접촉한 의료인 262명, 환자 15명 등 접촉자 277명 중 265명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라며 “병원은 본관 3층 수술장 일부와 탈의실 등을 부분 폐쇄하고 긴급 방역했으며 이동 동선을 따라 방역도 마쳤다”고 전했다.

병원 측에 따르면 처음 확진 판정을 받은 간호사는 지난 16∼17일 주말 동안 병원에 출근하지 않았고 일요일인 17일 발열 증상이 나타나 18일에도 출근하지 않았다. 대신 코로나19 검사를 받고 집에서 대기하다가 18일 저녁 확진 판정을 받고 국가지정병원으로 이송됐다.

간호사는 얼마 전 코로나19 집단감염 사태가 발생한 서울 이태원 일대를 방문한 적이 없고, 이태원에 다녀온 지인과 접촉한 적도 없다.

박 시장은 "발생 장소가 대형 병원이라는 점, 감염 경로가 불분명하다는 점에서 상황이 엄중하다고 판단하고 신속대응반 18명을 구성해 동선, 접촉자, 감염경로 등을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이어 "중증환자와 기저질환자가 많은 대형병원에서 집단감염이 발생했다는 점에서 매우 신중하고 예민하게 대응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민하고 강력하게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나백주 서울시 시민건강국장은 "추가로 확인된 3명은 최초 확진자와 함께 수술에 참여했거나 일반 업무를 같이한 밀접 접촉자"라고 설명했다.

박 시장은 “언제든 집단감염 위기가 생길 수 있다. 내일부터 등교하는 고3 학생들도 걱정된다”면서 “교육당국과 협조해 학교내 집단감염을 조기에 차단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첫 확진 간호사가 병균을 전파한 최초 발현자가 아닐 가능성이 있다고 정순균 강남구청장이 이날 밝혔다.

정 구청장은 정례브리핑에서 “흉부외과 간호사(삼성병원 1번 환자)에 대한 발현만 처음으로 됐을 뿐 나머지 3명의 간호사를 포함한 4명의 간호사 중 누가 첫 번째 발현 환자인지는 아직까지 알 수 없다”고 말했다.

1번 환자의 경우 4월 24일~5월 6일 사이 이태원 클럽을 방문한 이력이 없고, 1번 환자의 가족(어머니)과 남자친구에 대한 검체 검사에서도 모두 음성판정이 나왔다.

정 구청장은 “추가로 역학조사를 해봐야 최초 감염자를 명확하게 파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면서 “이번 코로나19 확산이 병원 내 감염인지, 외부에 의한 감염인지도 조사 이후 명확하게 알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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