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이사장직에서 사임…2015년 ‘형제의 난’ 겪은 뒤 100억원 출연 설립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이 롯데문화재단 이사장직에서 사임하고, 김형오 전 국회의장에게 후임 이사장을 맡긴 것으로 확인됐다.
25일 재계에 따르면 롯데문화재단 이사장이 신 회장에서 김 전 국회의장으로 바뀌었다.
김형오 이사장은 4·15 총선 당시 미래통합당 공천관리위원장을 맡았었다.
롯데문화재단은 신 회장이 100억원의 사재를 출연해 2015년 만든 사회공헌 재단이다.
당시 친형인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과 경영권 분쟁을 겪으며 사회공헌 활동을 약속했는데, 첫 번째가 롯데문화재단 설립이었다.
롯데문화재단은 서울 잠실 롯데월드몰 안에 롯데콘서트홀과 롯데뮤지엄 등 공연장을 운영하고 있다.
롯데문화재단 출연 기금은 총 200억원으로, 100억원은 신 회장이 출연했고 나머지 100억원은 롯데쇼핑과 롯데물산, 호텔롯데 등이 33억원씩 출연했다.
롯데그룹 계열 공익법인은 롯데문화재단을 비롯, 롯데장학재단, 롯데복지재단, 롯데삼동복지재단, 롯데미소금융재단, 송파월드장학재단 등이 있다.
이 가운데 신 회장이 직접 대표직을 맡은 곳은 롯데문화재단이 유일했었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