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은·수은, 대한항공에 1조2000억원 지원안 26일 의결
산은·수은, 대한항공에 1조2000억원 지원안 26일 의결
  • 신현아 기자
  • 승인 2020.05.26 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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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수은 내부회의서 결정 예정...'자구안' 담긴 특별약정 체결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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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신현아 기자] 대한항공의 채권단인 KDB산업은행과 수출입은행이 26일 오후 대한항공에 1조2000억원을 지원하는 안건을 의결한다. 

수은은 전날 오후 여신위원회를 열고 대한항공에 대한 지원안을 논의했다. 최종 결론은 이날 내기로 했다. 

산은도 이날 신용위원회를 개최해 대한항공 지원을 확정한다. 이는 채권단이 지난달 24일 확정한 1조2000억원의 대한한공 지원안을 실행하기 위한 절차다. 

앞서 채권단은 지난달 24일 대한항공에 운영자금 2000억원 제공, 화물운송 관련 자산유동화증권(ABS) 7000억원 인수, 발행 1년 후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는 영구채 3000억원 인수 등 총 1조2000억원을 지원하는 내용의 지원안을 발표했다. 

산은과 수은의 부담 비율은 약 6대4다. 이들 은행은 내부위원회 승인 이후 대한항공과 재무구조 개선계획(자구안)을 토대로 특별 약정을 체결한다.

이를 위해 전날 대한항공과 대한항공의 최대주주 한진칼은 임시 이사회를 소집해 채권단과의 특별 약정을 위한 자구안 등을 의결했다. 앞서 채권단은 자금지원 조건으로 대한항공에 자체적인 자본확충 및 경영개선 등 자구노력 등을 요구한 바 있다. 

자구안에는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 서울 종로구 송현동 부지 매각, 왕산레저개발 지분 매각 등이 담길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매각설이 제기됐던 기내식과 항공정비(MRO) 사업 부문은 투자자 유치를 통한 자회사 형태로 사업을 이어나가는 방안을 논의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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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대한항공이 필요한 자금은 ABS, 차입금 등을 합해 3조8000원으로 추산된다. 이중 상반기에 만기가 돌아오는 9000억원은 당장 필요한 것으로 알려졌다.  

채권단이 1조2000억원을 지원하고 대한항공이 1조원 규모의 유상증자와 300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를 발행하면 당장 급한 불은 끌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한편 기간산업안정기금을 통한 대한항공 추가 지원도 있을 것으로 보인다. 항공기 리스료 등 매달 나가는 고정비용과 연간 금융 비용 등을 고려하면 이번 지원만으로 유동성을 온전히 확보하기에는 역부족이라는 지적에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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