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훈종합건영 회장 회삿돈 60억원 빼돌려 잠적...하청업체 줄도산 위기
상훈종합건영 회장 회삿돈 60억원 빼돌려 잠적...하청업체 줄도산 위기
  • 김태일 기자
  • 승인 2020.05.28 15:49
  • 댓글 4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장부에 가지급금을 공사미수금으로 허위 작성...개인 투자금으로 유용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이코노미뉴스 김태일 기자] 경기 부천시 중동의 한 대형 오피스텔 신축을 맡은 시공사 상훈종합건영 회장과 전 대표가 회삿돈 60여억원을 빼돌려 잠적했다. 관련 하청 업체들은 줄도산 할 처지다.

27일 상훈종합건영 정모 대표와 하청업체 등에 따르면, 상훈종합건영은 2017년 6월 16일 부천시로부터 허가를 받아 그 해 10월 부천 원미구 중동에 지하 6층, 지상 12층 규모의 오피스텔을 착공해 올해 4월 완공했다.

하지만 이 과정에서 상훈종합건영 임모 회장(54)과 최모 전 대표(61)가 60억원 가까운 가지급금을 회사장부상 공사미수금으로 허위 작성해 빼돌렸다. 이후 이들은 그 돈을 개인의 해외 투자자금으로 사용했다. 정 대표에 따르면 임 회장과 최 전 대표는 처남매부 관계다.

정 대표와 하청업체들은 “임 회장과 최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 31일자로 회사장부에 ㄷ업체로부터 받은 사전 공사비 39억여원을 ‘공사미수금’으로 기재했다”면서 “또 17억원의 가지급금을 임의로 유용하고 회사에 변제하지 않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상훈종합건영은 지난 22일 최종 부도 처리됐다. 이에 따라 하청업체들은 인테리어, 설비, 전기 등 공사비 56억여원을 지급받지 못했고, 전부 도산할 위기에 놓였다. 이에 이들 하청업체는 지난 25일 수사기관 및 국세청 등에 탄원서를 제출했다. 많게는 20억원 넘는 공사 대금을 한 푼도 받지 못한 하청업체들은 법적 대응도 준비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하청업체들은 현재 겉으로 드러난 피해액만 56억원 정도라며, 소규모 업체들의 피해액까지 합치면 6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하지만 상훈종합건영과 관계기관은 피해 구제책을 포함한 어떤 대책을 내놓지 않고 있다고 하청업체들은 비판했다.

현재 임 회장과 최 전 대표는 잠적해 연락이 닿지 않고 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4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2020-07-28 01:00:45
이경진 잘먹고 잘살 아라 느그미

2020-07-12 03:07:53
태일아 잘 살자

이프로 2020-07-12 02:58:22
이프노 개새 수수로를 얼마나 처먹냐 사기꾼 색

이프로 2020-07-07 12:00:53
이프로 이개 수수료개ㅋ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