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실상 매출 ‘0’...면세점 줄휴업
사실상 매출 ‘0’...면세점 줄휴업
  • 김한빛 시민기자
  • 승인 2020.05.28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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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입국 전면 차단되자 고객 끊겨
무기한 휴점 예상...추후 상황보고 재개장 결정할 방침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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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코로나 19 사태가 장기화되면서 고객이 끊긴 면세점들이 잇단 휴점에 돌입하고 있다. 공항점에 이어 시내면세점들까지 줄줄이 문을 닫는 모양새다.  

롯데면세점과 신라면세점은 다음달 1일부터 제주점을 휴업한다고 28일 밝혔다. 

앞서 롯데면세점 제주점은 코로나 19 사태가 본격화되기 시작한 지난 2월부터 영업시간을 단축해 운영해왔다.

롯데면세점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 이후 지금까지 영업 지속을 위해 노력해 왔으나, 제주국제공항 운영 중단 등으로 사실상 출국객이 없어 휴점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말했다. 신라면세점 역시 "면세점 이용객이 없어 4개월을 버티다 부득이 임시 휴점을 결정했다"고 설명했다.

제주뿐 아니라 신세계면세점 강남·부산점도 매주 2회 휴점을 결정했다. 전날 신세계면세점은 강남점과 부산점을 대상으로 매주 일요일과 월요일 주2회 휴점하는 내용을 공지했다.

신세계면세점 강남점은 이달 1일부터 2층 주류&담배, 식품 매장만 임시 휴업해 왔다. 

주요 면세점들이 전면·부분 휴업에 돌입한 것은 코로나 19 여파로 매출이 전년 대비 약 95% 주는 등 운영에 어려움을 겪어왔기 때문이다. 사실상 내국인 이용이 불가능한 면세점 특성상 최대고객인 중국을 비롯 외국인들의 입국이 전면 차단되면서 매출에 큰 타격을 입은 것이다.  

실제 제주특별자치도관광협회에 따르면 4월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1159명으로 지난해 같은달(13만 9360명) 보다 99.2% 줄었다. 지난달 6일부터 국토부의 국제선 인천공항 일원화 조치로 제주국제공항의 국제선 이용이 중단된 영향 등이 컸다.

업계 관계자는 "코로나19 사태가 터진 후 제주도에서 무사증 입국을 중단시켜 매출의 대부분을 차지하던 중국인 관광객이 사라졌다"면서 "제주에서 국제선 운항도 되지 않아 외국인 고객들이 사실상 전무한 상태로, 지난달부터 지금까지 매출이 거의 발생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롯데·신라·신세계면세점 모두 재개장 시기를 정해두지 않았다. 다만 코로나19 사태가 진정되는 대로 제주점 영업을 재개한다는 방침이다. 

신라면세점은 일단 1개월 휴점하고 추후 연장여부를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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