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사회 초유의 ‘적자 경영’ 비상…경마 개장 다음 달로 또다시 연기
마사회 초유의 ‘적자 경영’ 비상…경마 개장 다음 달로 또다시 연기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0.05.28 16: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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넉달 째 ‘개점휴업’…매출 감소 2조원 넘은 것으로 추정돼
작년 경영실적 평가 ‘낙제점’…올해는 ‘자포자기’ 분위기 역력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한국마사회의 한숨이 깊어지고 있다.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초유의 ‘개점휴업’ 상태가 기약 없이 이어지고 있기 때문이다.

마사회는 코로나19 확진자가 다시 늘어날 조짐을 보이자 휴업기간을 다음 달 4일까지로 또다시 연장했다. 

현재 코로나19 추세로 미루어 6월 4일 이후에도 문을 열 가능성은 그리 높지 않다.

매출 감소는 눈덩이처럼 늘어나고 있다. 석 달간 휴업으로 이미 2조원 이상 적자가 난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마사회는 서울, 부산, 제주 3곳의 경마장과 30여곳의 화상경마장을 운영하고 있다. 이를 통해 지난해 7조6000억원가량의 매출을 올렸다.

경마는 본래 2월 23일부터 시작되어야 했지만, 코로나19로 휴장기간이 계속 연장돼 왔다. 넉 달 째 휴업 상태가 이어지고 있는 것이다.

김낙순 마사회장

마사회 창립 71년 만에 처음으로 적자를 볼 수도 있다는 우려가 이제는 점차 가시화되는 상황이다.

임원들은 급여 일부를 반납하고 직원들은 급여를 감액하는 비상경영체제를 가동하고 있지만 휴업 상황이 끝나지 않는 한 속수무책일 수밖에 없다.

지난 해 6월 공공기관 경영실적 평가에서 낙제점을 받았던 마사회로서는 올해 평가에서는 어떻게 해서든 만회를 해야 하는 처지다. 하지만 코로나19에 발목이 잡혀 꼼작 못하는 처지다보니 자포자기 분위기가 역력하다.

이런 가운데 마사회는 가능한 이른 시일 안에 경마를 재개하겠다는 방침 아래  감독기관인 농림축산식품부과 협의를 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업계 소식통은 “코로나 사태로 매출 손실이 2조원을 넘는 최악의 상황이니 만큼 더 이상 마사회 경마경기를 미룰 수 없다는 절박감이 강하다”고 분위기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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