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G7 이어 반중 연합전선 동참에 韓 거론
美, G7 이어 반중 연합전선 동참에 韓 거론
  • 신현아 기자
  • 승인 2020.06.01 1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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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위협 대응 위한 동맹 강조..."한국은 좋은 파트너"
美 G7 확대 발표에 日, "아시아 G7 유일국 자존심 옅어져"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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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신현아 기자] 미중 갈등 국면에서 마이크 폼페이오 미 국무장관도 중국의 군사 위협에 대응할 동맹 파트너로 한국을 언급했다. 

전날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G7(주요 7개국) 정상회의에 한국을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비친 가운데 또다시 한국이 주요 동맹국으로 거론된 것이다. 미·중간에 노골적인 외교 줄세우기가 본격화된 것으로도 풀이된다.

폼페이오 장관은 31일(현지시간) 미 폭스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중국의 군사력 증강에 대해 “중국공산당의 군사적 발전은 현실”이라며 “시진핑 총서기는 그의 군사적 능력을 증강하는 데 몰두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 국방부는 이 같은 위협을 이해하고 있다는 점을 확실히 하기 위해 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미국 체제의 강점을 강조하면서 "인도와 호주, 한국, 일본, 브라질, 유럽 등 전 세계 우리의 동맹들과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을 것이란 점을 확신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우리는 그들과 좋은 파트너가 될 수 있으며, 다음 세기도 계속해서 우리가 이곳 미국에서 누리는 자유를 모델로 하는 서방의 세기가 되도록 보장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폼페이오 장관이 이날 언급한 나라 가운데 한국, 인도, 호주는 전날 트럼프 대통령이 G7 정상 회의에 초대하고 싶다며 거론한 국가다. 

앞서 지난달 30일(현지시간) 트럼프 대통령은 G7에 대해 ‘구식인 국가 그룹’이라며 한국, 인도, 호주, 러시아를 초청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혔다. 반중 연합전선의 도구로 사용하겠다는 의도로 풀이된다.

최고의 선진국 클럽으로 불리는 G7은 미국, 영국, 프랑스, 독일, 이탈리아, 캐나다, 일본 등 7개국을 멤버로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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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 정부 대변인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이 지난 달 18일 일본 총리관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와 관련해 일본 정부가 복잡한 심경을 드러낸 것으로 전해졌다. 아시아에서 유일한 G7으로서의 존재감이 옅어질 것이란 우려에서다. 

요미우리 신문은 1일 이같이 밝히며 일본 정부는 미국과 중국의 갈등이 더욱 격화될 경우 중국과의 관계에서 어려운 대응을 압박당할 수 있어 미국의 대응을 신중히 파악 중이라고 전했다. 

특히 외무성 간부는 신문에 "아시아에서 유일한 G7 참가국이라는 일본의 의의가 옅어진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일본 정부 대변인격인 스가 요시히데 관방장관은 정례 기자회견에서 '9월로 연기한 G7회의에 초대한 러시아, 한국, 호주, 인도 등 4개국이 일본과 기본적 가치관을 공유하는 나라냐'는 질문에 "각각 일본에 있어 매우 중요한 파트너이지만, 일률적으로 말씀드리는 것은 삼가겠다"며 말을 아꼈다.

또 미국의 G7확대 구상에 관한 일부 보도에 대해 "올해 G7의장국인 미국이 현재 검토 중인 것으로 알고 있다"면서 "현시점에선 해당 보도에 대해 논평을 삼가겠다"고 말했다.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G7을 두고 '구식의 국가 그룹'이라고 표현한 데 대해선 “G7의 틀은 참가하는 주요국 사이에서 국제사회에 직면한 과제에 대처하는 방침과 연계협력을 확인하는 자리로서 계속 중요하다”고 밝혔다.

그는 6월 예정이었다가 연기된 G7의 구체적인 일정에 대해서는 "의장국인 미국이 검토 중이라고 알고 있다"며 언급을 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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