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김태일 기자] 지난달 23일과 24일 각각 쿠팡과 마켓컬리 등 유통업 물류창고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대거 확산된 데 이어 이번에는 코로나19가 연구소를 덮쳤다. 수원 소재 CJ제일제당 연구소 CJ블로썸파크와 서울 강서구에 있는 롯데중앙연구소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1명씩 나왔다.
CJ제일제당은 1일 CJ블로썸파크에서 코로나19 확진자가 발생해 연구소 3개 동을 폐쇄했다고 밝혔다.
CJ제일제당에 따르면 이 연구소에서 근무하는 해당 직원은 5월 마지막 주말 고열 증세를 보임에 따라 보건소를 방문해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는데 이날 확진 통보를 받았다.
해당 직원은 이 사실을 회사 측에 즉시 알리고 이날 출근하지 않았다. CJ제일제당은 CJ블로썸파크 연구동 3개 등 모든 시설을 즉각 폐쇄했다. 이어 이들 건물에서 일하던 전 직원을 귀가 조치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이 직원은 지난달 29일까지는 회사에 출근했다. 이를 기준으로 밀접 접촉자를 추려 코로나19 진단 및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
CJ블로썸파크는 일단 오는 3일까지 재택근무 체제를 유지한 뒤 방역당국과의 협의를 거쳐 출근 재개 시점을 결정한다는 계획이다. CJ블로썸파크가 위치한 수원 지역에서는 1일 현재까지 총 8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마곡 롯데중앙연구소도 확진자 나와
CJ블로썸파크에서 확진자가 발생한 같은 날 롯데중앙연구소에서도 코로나19 확진자가 나왔다. 이 연구소에 근무하는 직원인 확진자는 지난 5월 31일 발열 등 코로나19 관련 증세를 보이자 서울 강남성모병원을 찾아 코로나19 검사를 받았다. 이날 검사결과가 나왔고, 역학조사가 진행되고 있다.
롯데 측은 연구소 건물을 폐쇄하고 방역을 실시했다. 전 직원 대상으로 오는 3일까지 재택근무를 실시한다. 밀접 접촉자의 경우 자가격리 조처가 취해진다. 이날은 롯데중앙연구소 창립기념일이라 대부분의 임직원이 출근하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