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표 서울경찰청장 간담회...1명 입건, 10명 소환 조사, 인적성 검사 대행업체 압수수색
[서울이코노미뉴스 강기용 기자] LG전자 채용비리 의혹을 수사하고 있는 경찰이 LG전자 관계자를 잇따라 소환 조사하는 등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
인적성 검사 대행업체도 압수수색했다.
이용표 서울지방경찰청장은 8일 내자동 청사에서 기자간담회를 갖고 "LG전자 한국영업본부와 인적성검사 대행사를 압수수색해 확보한 자료를 분석 중"이라고 밝혔다.
이 청장은 "대기업 채용비리는 엄중한 사안이라고 본다"면서 "철저하게 수사해서 실체를 규명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청장은 그러나 인사비리의 구체적인 내용이 무엇인지에 대해서는 언급하지 않았다.
이 청장은 다만 "LG 인사팀 관계자를 소환해 조사하고 있다"면서 "계속해서 필요한 부분을 수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찰은 현재까지 인사팀 등 관계자 10명을 참고인으로 소환해 조사했으며, 입건된 사람은 1명이라고 밝혔다.
경찰 관계자는 "입건된 1명은 아직 조사하지 않았다"고 전했다.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지난달 15일 서울 중구 LG서울역빌딩에 있는 LG전자 한국영업본부와 마포구 상암동에 있는 LG CNS에 대한 압수수색을 실시했다.
경찰은 ‘2013∼2015년 LG전자 한국영업본부 공개채용에 비리가 있다’는 첩보를 토대로 압수수색 영장을 발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저작권자 © 서울이코노미뉴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