혼다, '사이버 공격'에 글로벌 공장 11곳 가동 중단
혼다, '사이버 공격'에 글로벌 공장 11곳 가동 중단
  • 신현아 기자
  • 승인 2020.06.10 1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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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일본 주요 기업 겨냥한 사이버 공격 잇따라...닌텐도·미쓰비시전기 등 정보 유출 피해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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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신현아 기자] 일본 자동차 업체 혼다가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아 미국 등 세계 각지 공장 11곳의 가동을 중단하는 사태가 발생했다.

10일 아사히신문 등 일본 언론에 따르면 혼다는 지난 8일 사이버 공격으로 사내 네트워크 시스템에 대규모 장애가 발생했다. 

이로 인해 미국, 터키, 인도 등에 있는 11개 공장의 생산라인을 관리하는 시스템이 마비됐으며, 일본 내 공장에선 완성차 출하 업무가 일시 중단됐다. 

혼다 측은 사이버 공격으로 고객 등의 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밝혔다. 

조사 결과 외부에서 침입한 바이러스가 사내 서버에 확산한 것으로 판명됐다. 영국 BBC는 사이버 보안 전문가들의 말을 인용해 혼다가 랜섬웨어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인다고 보도했다. 시스템 복구는 이날 중 이뤄질 전망이다.

다만 혼다 측은 누가 공격했는지와 부정 접근의 구체적인 내용에 대해서는 보안상 이유로 공개하지 않았다. 

혼다가 사이버 공격을 받은 것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혼다는 2017년에도 랜섬웨어 공격을 받아 당시 사이타마현 사야마시에 있는 공장을 일시적으로 중단했다.  

혼다 말고도 일본 주요 기업을 겨냥한 사이버 공격이 최근 잇따랐다. 

닌텐도도 이날 해킹에 의해 전체 이용자의 1% 규모인 30만건의 이용자 계정 정보가 유출됐다고 홈페이지를 통해 밝혔다. 당초에는 유출 규모가 16만건이었지만, 이후 14만건이 추가로 확인된 것으로 전해졌다. 

미쓰비시전기도 복수의 중국계 해커 집단으로부터 반복적으로 대규모 사이버 공격을 받은 사실이 지난 1월 드러났다.

미쓰비시전기로부터 유출된 사내 정보에는 기밀성이 높은 방위 관련 정보도 포함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 등 7개 혼다 공장은 전날인 9일 생산을 재개했다. 나머지 4개 공장은 재개 시점이 명확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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