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연준 회사채 매입 확대 본격화...뉴욕증시 상승 반전
美연준 회사채 매입 확대 본격화...뉴욕증시 상승 반전
  • 신현아 기자
  • 승인 2020.06.16 10:48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MCCF 매입 범위 개별 회사채로 확대
증시, 코로나 우려에 장초반 급락세 보이다 연준 움직임에 반등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이코노미뉴스 신현아 기자]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회사채 매입에 들어간다는 소식이 전해지자 뉴욕증시가 호조세로 돌아섰다. 연준의 움직임에 장초반 급락세를 보이다가 반등에 성공한 것이다. 

15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블루칩(우량주) 클럽인 다우존스30 산업평균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157.62포인트(0.62%) 상승한 2만5763.16에 거래를 마쳤다.

코로나19의 재확산 우려에 장중 700포인트 이상 밀렸지만, 연준 발표가 전해지면서 상승 반전했다.

대형주 위주의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25.28포인트(0.83%) 상승한 3066.59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은 137.21포인트(1.43%) 상승한 9726.02에 각각 장을 마감했다.

이날 시장은 연준의 회사채 매입 확대 소식에 상승했다. 연준은 이날 성명을 통해 오는 16일부터 '세컨더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SMCCF)를 통해 개별 회사채 매입하겠다고 밝혔다. 

시장 유동성 및 대기업 신용을 지원하기 위해 광범위하고 다각적인 회사채 포트폴리오를 매입할 것이라는 게 연준의 설명이다. 세컨더리 마켓은 유통시장을 의미한다. 

그동안 연준이 회사채 상장지수펀드(ETF) 또는 발행시장의 회사채만 매입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이번 연준의 결정은 개별 회사채까지 폭넓게 지원하겠다는 사실상 '무제한 유동성 공급' 기조를 드러낸 셈이다. 

매입 대상은 5년 이내 만기가 도래하는 신용등급 ‘BBB' 또는 ’Baa3'이상의 회사채로 그 이후에 신용등급이 투자비적격(투기)등급으로 하향조정된 회사채도 포함된다. 투자 규모는 약 2500억달러(약 300조원)에 달한다. 

앞서 연준은 코로나19 사태 이후인 지난 3월 경기 위축에 대응해 SMCCF 설립을 발표하고 지난달부터 회사채 ETF 매입을 시작했다. 

연준은 조만간 발행시장에서 직접 회사채를 매입하는 '프라이머리 마켓 기업 신용 기구'(PMCCF)도 가동할 예정이다.  시장에서 새로 발행되는 회사채와 시장에서 이미 거래되고 있는 회사채가 모두 매입 대상이 된다는 의미다. 

연준은 코로나19 사태로 인한 경기침체에 대응해 기준금리를 제로 수준으로 전격 인하하고 무제한 '양적완화'(QE)에 들어간 상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