의류 쇼핑몰 (주)레몬트리 소비자 피해 잇따라
의류 쇼핑몰 (주)레몬트리 소비자 피해 잇따라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0.06.18 16: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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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마다신상’, ‘온블리’, ‘심쿵스타일’, ‘내옷찾기’ 등 12곳
배송‧환불 지연, 연락두절 등 소비자 피해액 7300만원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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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의류 쇼핑몰 (주)레몬트리에서 배송‧환불 지연, 연락두절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어 소비자들의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사)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 (사)한국여성소비자연합전북지회 소비자정보센터는 공동으로 피해 소비자 ‘단체 형사고소’에 참여하기로 했다.

실제 부산에 사는 강 모씨(60대, 여)는 지난 해 12월 모바일쇼핑몰 (주)레몬트리에서 의류 6벌을 6만3000원에 카드결제했다. 하지만 주문한 지 2개월 만에 배송이 왔고 심지어 주문한 것과 다른 제품이었다. 강 씨는 "반품을 위해 여러 차례 업체와 연락을 시도했으나 전화연결이 되지 않는다"며 황당해 했다.

인천에 거주하는 김 모씨(40대, 여)는 지난 2월 의류 5가지를 6만3000원에 카드 결제했다. 물건배송을 기다리고 있던 중 3월 26일 레몬트리로부터 문자를 받았다. '코로나19로 주문한 의류를배송해줄 수 없으니 주문한 금액만큼 다른 대체품(식품, 의류, 의료기기 등)을 보내주겠다'는 내용이었다.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에 따르면 문제가 된 쇼핑몰은 ㈜레몬트리가 운영하는 채널인 날마다신상, 온블리, 심쿵스타일, 내옷찾기, 이뻐지기, 쉬즈벨라이며, ㈜지에프엠의 운영 채널인 보고또보고, 아낙스타일, 오시아트, 신상내일, 쇼핑앤쇼핑, 마이레이디 등 12개 쇼핑몰이다.

이들은 중국의 물류센터를 통해 국내로 배송되는 형태로, 피해유형은 배송·환불지연, 연락두절, 계약불이행, 주문하지 않은 상품 배송, 대체물품 강요 등으로 파악됐다.

이에 소비자정보센터는 일찌감치 (주)레몬트리, ㈜지에프엠에 환불 조치를 요구하는 한편 작년에도 동일한 사업자 주소지, 사업자명으로 다른 쇼핑몰에서 피해가 발생한 점을 감안해 완주군과 공정거래위원회 광주사무소에 이 같은 사실을 알렸다.

쇼핑몰 관련 소비자 피해 접수 건수는 총 2019건으로, 환불 접수된 피해액은 7300만원으로 추정된다. 2018년 대진침대 사건 이후 단일 업체로는 최다 피해 규모다.

사진=카카오스토리 채널 캡처
사진=카카오스토리 채널 캡처

피해 건수는 전주지역만을 집계한 것으로, 타지역 소비자 피해 상담까지 합하면 2725건이다.

이에 완주군과 공정위는 (주)레몬트리에 전자상거래법 위반행위에 대해 시정 권고를 했고, 사업자는 이를 수락했다.

하지만 (주)레몬트리가 이를 제대로 이행하지 않으면서 전주지역에서만 1040건은 여전히 미환불 상태다.

공정위는 모바일 플랫폼 제공자인 카카오 측에도 협조를 요구했다.

하지만 카카오는 통신판매자가 아니며 상거래에 직접 관여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판매자 측에 직접 요청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이에 소비자정보센터는 한국소비자단체협의회와 함께 피해 레몬트리, ㈜지에프엠이 운용하는 채널을 통해 피해를 입은 소비자를 대상으로 ‘단체 형사고소창구’를 개설키로 했다.

소비자정보센터 관계자는 “향후 고소 참여자의 서류를 취합해 본 단체 법률자문이 고소인 대리인으로 수사기관에 고소장을 접수할 것”이라며 “최근 모바일 쇼핑의 비중이 증가하고 있지만 이에 대한 소비자 보호 대책은 미흡한 상태”라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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