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재용, 나흘 만에 반도체 현장 또 방문..."가혹한 위기, 시간없다"
이재용, 나흘 만에 반도체 현장 또 방문..."가혹한 위기, 시간없다"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0.06.19 17: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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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도체 부문 사장단 간담회...코로나 19 부진에 빠진 스마트폰과 반도체 사업 점검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이재용(52) 삼성전자 부회장이 경기도 화성의 반도체 연구소를 나흘 만에 다시 찾았다. 이 부회장은 지난 15일에도 화성을 찾아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 19)으로 부진에 빠진 스마트폰과 반도체 사업을 점검했다.

이 부회장은 19일 화성 반도체 연구소에서 반도체 부문 사장단과 간담회를 갖고 "가혹한 위기 상황이다. 미래 기술을 얼마나 빨리 우리 것으로 만드느냐에 생존이 달려 있다. 시간이 없다"고 강조했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날 이 부회장의 ‘삼성전자 반도체 연구소’를 사장단 간담회에는 지난 15일과 마찬가지로 김기남 DS부문장(부회장), 진교영 메모리사업부장(사장), 정은승 파운드리사업부장(사장), 강인엽 시스템LSI사업부장(사장), 박학규 DS부문 경영지원실장(사장), 강호규 반도체연구소장 등이 참석했다.

이 부회장은 지난 1월 올해 첫 현장 방문지로 반도체 연구소를 찾아 삼성전자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3나노미터(㎚·10억분의 1m) 공정 기술을 보고받은 바 있다. 현재 세계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업체 중 7나노 이하 미세공정으로 각종 반도체를 양산할 수 있는 곳은 대만 TSMC와 삼성전자 밖에 없다.

이재용(왼쪽 두 번째) 삼성전자 부회장이 19일 경기도 화성에 위치한 반도체 연구소를 방문해 반도체 미래전략과 사업장 환경안전 로드맵을 점검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TSMC는 현재 5나노 반도체 양산에 들어갔고, 3나노 기술 개발을 공표하며 미세공정 기술에서 앞서 나가고 있다. 반면 삼성전자는 5나노 반도체 양산은 올해 하반기부터나 시작하고, 3나노 공정의 양산 기술도 아직 완성하지 못한 상황이다. 삼성전자가 선언한 '시스템반도체 2030년 세계 1위'(반도체 비전 2030) 목표를 달성하기 위해서는 특히 파운드리 사업의 약진이 필요한 시점이다.

삼성전자에 따르면 이 부회장은 사장단 간담회 이후 반도체 연구소의 연구원들을 만나 격려하고 '반도체 비전 2030' 달성 의지도 다시 한 번 다졌다. 이 부회장은 또 삼성전자 국내 주요 사업장의 안전 관리를 책임지고 있는 환경안전팀장들과도 회의했다. 이 부회장은 "환경안전 분야는 지속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기반"이라며 "기술과 안전, 환경 모두에서 진정한 초일류가 될 수 있도록 중장기 로드맵을 체계적으로 구축해 나가야 한다"고 당부했다.

삼성전자는 "사업장 수도 늘어나고 규모도 커짐에 따라 환경안전의 중요성이 갈수록 커지는 상황에서 직원들이 안전하게 근무하고, 인근 주민들도 안심하고 생활할 수 있도록 막중한 책임감을 갖고 일해야 한다는 취지"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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