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때문에 입이 근질근질”…대세는 ‘랜선 모임’
“코로나19 때문에 입이 근질근질”…대세는 ‘랜선 모임’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0.06.26 10: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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살롱 문화 2030세대 중심 새롭게 떠올라…다양한 온・오프라인 모임에서 취미 등 공유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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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주 52시간 제도 등으로 워라밸(Work-life balance) 문화가 확산되는 가운데 ‘살롱 문화’가 새로운 문화 형태로 자리잡고 있다. 

살롱(Salon)은 프랑스어로 ‘응접실’, ‘사교 모임’을 뜻하는 말로, 살롱 문화는 17~18세기 상류층귀족 부인들이 문화 예술계 인사들을 집으로 초대해 철학, 정치, 예술 등에 대해 자유롭게 대화하고 토론하며 어울리던 문화를 뜻한다.

이러한 살롱 문화가 최근 우리나라에서도 2030세대를 중심으로 새롭게 떠올랐다. 백화점이나 마트의 문화센터에서 다채로운 원데이 클래스를 수강하고, 다양한 온・오프라인 모임 등에 나가 취미를 공유하기도 한다.

현대인들이 살롱 문화를 통해 얻고자 하는 가치는 ‘힐링’이다. 살롱에서는 혈연, 학연, 지연으로 얽힌 전통적 관계망에 의존하지 않기 위해 직업, 나이 등을 밝히지 않고 ‘인간 대 인간’으로 마주하고 사람들과 관계를 맺을 수 있다. 이러한 수평적인 문화에 강제성이 없는 것도 매력이다.

픽사베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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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중 2015년 독서모임을 수익모델로 발굴한 국내 스타트업 ‘트레바리’가 대표적이다. 회원은 한 달에 한 번 정해진 책을 읽고 토론 장소인 ‘아지트’에 모여 대화를 나눈다. 

또한 취향과 관심사를 선택해 4개월 단위로 독서모임에서 활동할 수 있다. 김상헌 전 네이버 대표와 김소영 전 대법관 등 각 분야 전문가가 이끄는 주제별클럽도 운영되고 있다.

트레바리는 사회적 거리두기로 답답함을 겪고 있는 이용자들을 위해 다양한 온라인 프로그램을 출시했고, 지난 4월부터는 슬랙 기반의 독서 커뮤니티 '랜선 트레바리'를 선보였다.

세계적인 수학자 김민형 교수와 온라인 수학 세미나도 진행하고 있다. 영국 옥스퍼드대학교 수학과 정교수를 역임한 김 교수는 수학적 사고에 대해 일반인들이 쉽게 이해할 수 있게 풀어낸다.

트레바리 측은 "온라인 클럽을 통해 그동안 물리적 거리나 육아 등의 이유로 오프라인 모임에 참석하기 어려운 이용자가 트레바리의 콘텐츠와 커뮤니티를 즐길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설명했다.

‘문토’ 홈페이지 캡처
‘문토’ 홈페이지 캡처

 

현대경제연구원 제공
현대경제연구원 제공

요리, 글쓰기, 영화, 재테크 등 취향을 기반으로 한 모임 활동을 제공하는 곳도 있다. ‘문토’에서는 단순히 같은 취향의 사람들이 모이는 동호회와 달리, 각 분야의 전문가 리더가 모임에 함께 하여 참가 멤버 개개인이 자신의 취향에 대해 보다 더 깊이 고민하고 터득해가는 공동체를 형성한다.

문토 요리 모임에 참석한 A씨는 “문토의 요리 모임에서는 단순히 요리의 레시피를 익히고 요리하는 방법을 배우는 것에서 그치지 않는다. 맛이란 무엇인가에서부터 시작하여 요리와 삶을 연관지어 토론하는 등 보다 심도 깊은 이야기를 나눌 수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곳은 서로의 나이가 어떻게 되는지, 하는 일은 무엇인지에 얽매이지 않는다. 그저, 있는 그대로의 ‘나 자신’이 되어 각자의 취향과 생각을 깊이 있게 공유하는 점이 좋다”고 밝혔다.

‘트레바리’ 홈페이지 캡처
‘트레바리’ 홈페이지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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