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 이후 수도권 소비자 온라인쇼핑↑…골목상권은?
코로나19 이후 수도권 소비자 온라인쇼핑↑…골목상권은?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0.07.01 10:31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경기연구원, 코로나19 이후 소비행태 변화 설문조사…”유통산업 구조개편 가속화 전망”
픽사베이
픽사베이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코로나19 발생 이후 수도권 소비자의 48.8%가 소비를 위해 온라인 채널을 이용한 빈도가 이전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점포를 직접 찾는 오프라인 채널 이용빈도가 이전보다 감소했다는 응답도 54.0% 증가했다. 

경기연구원은 지난 5월 11일부터 13일까지 수도권 20대 이상 500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이후 소비행태 변화 설문조사’에서 이같이 나타났다고 1일 밝혔다. 

조사 결과 소비활동 세부유형별 이용지수는 온라인쇼핑몰(공산품/생필품, 식료품/식자재), 전화배달주문(식료품/식자재), 음식배달앱 순으로 높게 나타났다.

특히 코로나19 발생 이후 3대 유통부문 중 온라인 부문 이용은 급증한 반면, 오프라인 대기업 부문과 중소기업 부문은 크게 감소했다. 온라인 유통에 ‘처음이용+이용증가’를 선택한 소비자는 절반이상인 55.2%로, 중소 유통(7.0%) 및 대기업 유통(4.2%)보다 압도적으로 많았다. 

유통업태 세부 유형별 이용자 증가율을 보면, 중소패션아울렛(-45.7%), 대형패션아울렛(-41.3%), 백화점(-32.7%), 복합쇼핑몰(-31.5%) 순으로 패션/의류 관련 유통업태의 고객 감소가 심각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백화점, 대형마트, 복합쇼핑몰, 대형패션아울렛 등 대기업 유통부문에 대한 소비 지출액이 가장 크게 감소했다. 반면 온라인 부문의 유통업태들은 전반적으로 소비 지출액이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으며, 특히 온라인쇼핑몰의 지출액 상승이 압도적이었다.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비 활동 방식별 이용빈도 변화 / 자료=경기연구원
코로나19 발생 이후 소비 활동 방식별 이용빈도 변화 / 자료=경기연구원

코로나19 종료 이후 이용의향지수는 온라인 채널이 +6.4%로, 오프라인 채널(-1.6%)과 옴니채널(온라인+오프라인)(-14.9%)보다 높게 나타났다.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소비자들은 온라인 채널을 더 자주 이용할 것으로 분석됐다.

코로나19 종료 이후 대기업 유통부문의 이용을 재개/증가하겠다는 응답은 41.4%로, 온라인 유통부문(27.6%)과 중소 유통부문(23.6%)보다 높게 나타났다. 대형마트, 창고형 대형마트 등 식료품 위주 대기업 유통업태는 코로나 충격에서 빠르게 회복할 것으로 전망되지만, 중소 유통부문의 점유율은 크게 하락하여 폐업, 고용감축 등 구조조정 과정이 급속히 진행될 가능성이 높다.

신기동 경기연구원 연구위원은 “코로나19로 유통산업의 구조재편이 가속화할 전망으로, 재난기본소득을 전략적으로 활용해 비대면 소비습관 고착화를 지연하여 코로나19 이후 골목상권의 회복가능성을 높여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소 유통부문의 중장기 발전 전략으로 △언택트 트렌드 대응을 위한 소상공인 사업모델의 스마트화 △경제위기 생존역량이 강한 소상공인 지속가능 사업모델 발굴 및 확산 △오프라인의 차별성을 토대로 한 중심상권 생존모델 창출을 제안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