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시아, 현산-아시아나 기업결합 승인…“인수 협의는 진행 중”
러시아, 현산-아시아나 기업결합 승인…“인수 협의는 진행 중”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0.07.03 15: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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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 기업결합 승인절차 마무리…채권단과 인수 상황 재협의가 관건
현대산업개발과 아시아나항공기/연합뉴스 자료
현대산업개발과 아시아나항공기/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현대산업개발이 아시아나항공 인수를 위한 해외 기업결합 승인 절차를 마무리했다.

현산은 3일 " 아시아나항공 인수와 관련해 2일 오후 11시 러시아 경쟁당국으로부터 기업결합신고 절차가 마무리됐다는 통보를 받았다"고 밝혔다.

현산은 지난해 12월 아시아나항공의 주식 61.5%를 취득하는 계약을 체결하고,올해 공정거래위원회를 비롯해 아시아나항공이 영업 중인 미국과 중국,러시아,카자흐스탄,터키 등 해외 6개국에 기업결합을 신고했다.

이전까지 러시아를 제외한 5개국의 승인이 완료된 데 이어 이번에 러시아 당국의 승인을 받음으로써 선행조건인 해외 기업결합 승인 절차가 모두 마무리됐다.

이와 함께 현산은 현재 산업은행 등 아시아나 채권단과 인수상황 재점검과 관련한 협의가 진행 중이라고 밝혔다.

현산은 지난달 9일 채권단에 "인수에 부정적 영향을 초래하고 인수가치를 훼손하는 상황이 발생했다"며 인수를 원점에서 재검토하자고 제안했다.반면 산은은 다음날 "먼저 구체적인 요구사항을 제시해 달라"고 요구해 양측이 평행선을 달리는 듯 했으나 이번에 재협의 중인 사실이 확인됐다.

당초 현산-미래에셋 컨소시엄은 지난해 말 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주식 매매계약을 맺으면서 지난달 27일까지 거래를 끝내기로 약속했으나,러시아에서 기업결합 승인이 늦어지면서 거래 종료 기한이 최장 오는 12월27일까지로 연장됐다.

현산은 러시아를 끝으로 기업결합 승인 절차는 마무리됐지만,금호산업과 아시아나항공 등의 진술·보장이 진실해야 하는 등 다른 선행조건이 동시에 충족돼야 현산의 거래 종결 의무가 발생한다고 강조했다.

업계 관계자는 "러시아의 기업결합 승인으로 현산의 아시아나 인수가 새로운 국면을 맞았다"면서 "현산이 계약서 상의 다른 선행조건을 강조하는 것은 인수 포기까지도 염두에 둔 발언으로도 해석할 수 있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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