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증권, ‘옵티머스펀드’ 원금 70% 선지급 결정
한국투자증권, ‘옵티머스펀드’ 원금 70% 선지급 결정
  • 신현아 기자
  • 승인 2020.07.03 17: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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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투증권, "환매 중단 확정 167억원, 내년 만기 120억원 대상"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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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이코노미뉴스 신현아 기자]한국투자증권이 최근 대규모 환매 중단을 일으킨 옵티머스자산운용 펀드로 피해를 본 투자자들에게 원금 70%를 선지급하기로 했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한국투자증권은 이날 소비자보호위원회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한국투자증권이 선지급하는 대상은 ‘옵티머스헤르메스펀드’에 투자한 투자자들이다. 

옵티머스헤르메스펀드 중 한국투자증권이 판매해 지난달 18일 환매가 중단된 펀드는 167억원어치이며, 아직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펀드는 120억원어치 규모다. 

한국투자증권은 만기가 돌아오지 않은 투자자들에게도 선지급을 결정했다. 이번 70% 보상은 금융감독원의 분쟁조정과는 별개로 진행된다. 선지급 시기는 통상 보상안 의결과 후속조치 등 시일을 감안하면 약 7일 후 실행될 것으로 전망된다.

옵티머스 펀드는 출시 후 1조원 넘게 판매됐다. 이중 현재 만기가 남은 잔액은 5565억원(4월 말 기준)에 달한다. 

판매사별로는 NH투자증권이 4778억원으로 가장 많다. 한국투자증권(577억원), 케이프투자증권(146억원), 대신증권(45억원), 한화투자증권(19억원) 순이다. 

현재까지 환매 중단 규모는 900억원대이지만 나머지 펀드도 부실이 발생한 펀드와 비슷한 구조를 가지고 있어 추가 피해가 염려되는 상황이다. 

옵티머스 펀드들은 지난달 17일을 시작으로 잇따라 환매가 중단됐다. 

옵티머스자산운용은 주로 안정적인 공공기관 매출채권에 투자한다며 투자자를 끌어모은 뒤 실제로는 대부업체 등이 발행한 부실 사모사채를 펀드에 대거 편입시킨 혐의를 받는다. 

이 과정에서 옵티머스가 그동안 매출채권 양수도 계약서와 펀드 명세서 등 관련 서류를 위조하는 수법으로 판매사나 감독당국을 속여 왔다는 의혹도 제기된 상태다. 

잇따른 환매 중단으로 금감원은 지난 19일부터 옵티머스에 대한 현장검사를 진행하고 있다. 해당 펀드의 사무관리를 맡아온 한국예탁결제원에 대한 현장검사도 함께 착수한 상황이다.

검찰도 옵티머스자산운용이 펀드에 공공기관 매출채권 대신 부실 사모사채를 담은 의혹에 대해 수사에 착수한 상태다.

한편 옵티머스 펀드를 가장 많이 판매한 NH투자증권은 보상방안을 결정하지 못한 것으로 전해졌다. NH투자증권 관계자는 “내부적으로 보상방안 등을 논의하고 있지만, 확정된 사안은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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