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월 경상수지 '흑자전환'했지만 작년 ‘절반’ 수준
5월 경상수지 '흑자전환'했지만 작년 ‘절반’ 수준
  • 신현아 기자
  • 승인 2020.07.07 11:36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5월 경상수지 4월 적자 딛고 흑자 전환 '성공'...수출·수입 동반 감소에 따른 상품수지 개선 등 영향
게티이미지뱅크
게티이미지뱅크

[서울이코노미뉴스 신현아 기자] 5월 우리나라 경상수지가 지난 4월 ‘역대급’ 적자를 딛고 한 달 만에 흑자로 돌아섰다. 그러나 코로나 19 여파로 흑자 규모가 작년 동월 대비 절반 수준인 22억9000만달러에 그쳤다. 

한국은행이 7일 발표한 ‘2020 5월 국제수지(잠정)’에 따르면 5월 경상수지는 22억9000만달러 흑자로 집계돼 지난 4월 적자(-33억3000만달러) 이후 한 달 만에 흑자로 전환했다. 

4월 적자에서 벗어났지만 흑자 규모는 올 1월(10억1000만달러) 이후 가장 적은 수준을 기록했다. 5월 경상수지 규모는 지난해 5월 것(51억8000만달러)과 비교해도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는 수준이다. 

이는 코로나19발 수출입 부진으로 상품수지에 하방압력이 지속되고 있어서다.

이러한 가운데 5월 경상수지가 흑자로 전환한 것은 4월 집중된 배당지급 등 계절적 요인이 사라진 영향이 크다. 

국내 기업의 외국인 주주에 대한 배당금 지급이 줄어들면서 배당소득수지가 4월 30억1000만달러 적자에서 5월 1억4000만달러 적자로 축소됐다. 이에 본원소득수지가 22억5000만달러 적자에서 5억4000만달러 흑자로 전환했다.

여기에 상품수지가 4월 적자에서 5월 흑자로 돌아선 점도 한몫했다.

문제는 5월 흑자전환이 수출과 수입 감소폭이 동반 상승해 나타난 '불황형 흑자'라는 것이다. 5월 상품수지 흑자 규모는 25억달러로 지난 4월(6억3000만달러)보다 크게 늘었다. 

상품수지는 통상 수출액에서 수입액을 뺀 수치로 계산된다. 경상수지는 상품수지, 서비스수지, 소득수지, 경상이전수지 등으로 구분된다. 우리나라의 경우 상품수지가 경상수지를 떠받드는 구조다. 이 때문에 수출에 문제가 생기면 경제의 핵심축이 흔들릴 수밖에 없다.

전년동기대비로 비교하면 상품수지는 30억달러나 축소됐다. 

한국은행
국제수지 주요 통계 추이/ 한국은행

상품수출은 345억5000만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 보다 28.2% 줄어 2009년 1월(-32.6%) 이후 11년4개월 만에 가장 큰 감소폭을 보였다. 지난 4월(363억5000만달러)과 비교했을 때도 규모가 줄었다. 

한은은 "세계 교역량과 제조업 위축으로 주요 수출품목 물량과 단가가 모두 하락했다"고 설명했다. 

수입도 320억5000만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4.8% 급감했다. 수출과 수입은 모두 전년 동월과 비교했을 때 지난 2월 이후 3개월 연속 감소세를 이어가고 있다. 국제유가 하락으로 원유 등 원자재 수입이 감소한 영향이다.

서비스수지는 4억8000만달러 적자를 기록하며 전년 동월(-9억5000만달러)보다 적자 폭이 줄었다. 여행 및 운송수지가 개선된 영향이다. 

서비스수지는 전월(-14억6000만달러)과 비교했을때도 크게 개선됐다. 

코로나19 여파로 출국자수가 98.4% 급감하면서 여행수지가 지난 4월 3억5000만달러 적자에서 1억6000만달러 적자로 나아진 영향이다. 

서비스수지 중 운송수지도 9000만달러 흑자를 나타냈다. 항공여객운송 수요는 줄었으나 화물운송수입 등이 늘어난 영향이다.

본원소득수지는 5억4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했지만 배당 수입 감소 등으로 전년 동월(12억9000만달러)보다 감소했다. 다만 전달 22억5000만달러 적자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그런데 코로나19 사태 장기화로 수출 부진이 해소되지 않는 한 경상수지 악화 역시 지속될 가능성이 크다. 

경상수지는 외국과 재화·서비스를 사고판 뒤 결산한 금액으로 통상 경상수지 흑자는 대외건전성 방파제로 불려왔다. 흑자 기조가 흔들리면 외국인 투자 자금이 이탈하고 환율은 불안정해진다. 

자본 유출입을 나타내는 금융계정은 5월 중 32억4000만달러 순자산 증가를 기록했다. 직접투자를 보면 내국인 해외투자가 7000만달러 감소했고, 외국인 국내투자는 1억1000만달러 줄었다. 

증권투자의 경우 내국인 해외투자는 41억달러 증가했다. 주요국 경기부양책으로 글로벌 투자심리가 개선된 영향이다. 외국인 국내투자는 3억8000만달러 감소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대표 : 김명서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0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