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팬슈머 뜻이라면”…식음료업계, 고객 요청 따라 제품 출시
“팬슈머 뜻이라면”…식음료업계, 고객 요청 따라 제품 출시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0.07.07 14:02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농심켈로그, 16년 전 소비자 요청에 ‘첵스 파맛’ 출시
농심켈로그 첵스 파맛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올해 소비 트렌드로 ‘팬슈머(Fansumer)’가 주목받고 있다. 팬슈머는 팬(Fan)과 컨슈머(Consumer)의 합성어로, 제품의 기획, 유통, 비평 등 과정에 참여하는 소비자를 일컫는다.

종전에는 품평회 등을 통해 오프라인 상에서 소비자들의 의견을 듣고 이를 상품 기획에 반영했다면, 최근에는 SNS나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네티즌의 요청을 적극 반영해 실제 상품이 만들어지기도 한다.

얼마 전 농심켈로그는 ‘첵스 파맛’을 출시했다. 첵스 파맛은 2004년 켈로그가 이벤트성으로 진행한 첵스 초코 나라 대통령 선거에서 시작됐다.

당시 네티즌들은 파맛 첵스를 공약으로 네세운 차카에 몰표를 줬지만 당선은 초코맛 캐릭터 체키가 됐다. 일부 네티즌은 파맛 첵스를 맛보고 싶다며 차카를 지지하는 글을 남기기도 했고, 부정선거 의혹을 제기하기도 했다.

오랜 세월이 흘렀지만 네티즌들은 첵스 파맛 출시에 대해 회사 측에 끊임없이 문의했고, 회사 측도 실제 제품을 만들기 위한 노력을 기울였다.

이런 우여골절 끝에 탄생한 것이 첵스 파맛이다. 회사 측은 소비자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서 오곡으로 만든 기존 첵스 제품에 혼합 야채를 첨가해 영양을 챙기고 파맛을 살리기 위해 경기 여주 파를 공수했다. 현재 해당 제품은 SNS 상에서 폭발적인 인기를 누리고 있다. 

맘스터치 할라피뇨 통살버거

맘스터치는 최근 메뉴 리뉴얼 이후 고객들의 러브콜을 받아 ‘할라피뇨 통살버거’를 재출시했다.

2011년 4월 처음 등장한 할라피뇨 통살버거는 싸이버거와 같은 통다리살 패티에 할라피뇨 랠리쉬가 듬뿍 얹어져 있는 것이 특징이다. 할라피뇨의 알싸한 매콤함이 느끼함을 잡아주는 만큼 깔끔한 감칠맛이 일품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다. 신선한 야채가 풍성하게 올라가 있어 아삭한 식감까지 함께 느낄 수 있다. 독특하면서도 중독성 있는 맛을 선호하는 고객들의 호응기 기대되고 있다.

CJ제일제당 제일제면소
CJ제일제당 제일제면소

CJ제일제당은 최근 소비자들의 요청을 적극 반영해 별미 면 요리 전문 브랜드 ‘제일제면소’를 부활시키고 본격적으로 여름 성수기 면 시장 공략에 나섰다. 제일제면소는 지역 특색을 살린 제품으로 인기를 끌었지만 프리미엄 원료를 사용하다보니 원가 부담이 높아 지난해 판매 중단을 결정했다. 하지만 소비자들의 요청이 이어지자 브랜드 재출시를 결정했다.

부활과 함께 재출시한 제품은 ‘제일제면소 부산밀면’과 ‘제일제면소 속초 코다리냉면’이다. ‘제일제면소 부산밀면’은 동치미육수와 다대기 양념이 조화롭게 어울리는 가운데 밀면 특유의 쫄깃한 식감을 구현했다. ‘제일제면소 속초 코다리냉면’은 코다리 초절임 공법을 사용한 코다리 무침을 원물 그대로 넣었다. 

온라인 전용 제품인 ‘실속 동치미 물냉면’도 선보인다. 합리적인 소비를 선호하는 소비자를 겨냥한 제품으로 동치미 육수와 냉면 사리 각각 15개로 구성됐다. 쿠팡 등 온라인 경로에서 구매 가능하다.

빙그레 캔디바맛 우유

빙그레는 단지 시리즈 한정판 제품으로 '캔디바맛우유'를 출시했다. ‘단지가 궁금해’ 시리즈는 빙그레의 스테디셀러 바나나맛우유에 새로운 맛과 색을 입힌 제품을 한정 판매하는 프로젝트이다. 2018년 오디맛을 시작으로 귤맛, 리치피치맛, 바닐라맛, 호박고구마맛 등 꾸준히 선보이고 있다. 신제품이 출시될 때마다 온라인에서 맛에 대한 호불호 의견과 시음 후기, 레시피 개발 등 다양한 반응들이 올라온다. 특히 네 번째 출시품 '바닐라맛우유'은 소비자들의 반응에 힘입어 정규제품으로 판매되고 있다.

이번에 출시된 캔디바맛우유는 빙그레의 아이스크림 제품 캔디바의 상큼한 소다맛을 우유로 나타낸 제품이다. 색깔도 캔디바와 똑같은 하늘색으로, 캔디바의 로고와 패키지의 특징을 살려 레트로한 느낌을 살렸다. 캔디바는 1995년 선보여 꾸준한 사랑을 받고 있다. 캔디바는 하늘색 소다맛 겉면 안에 우유 맛을 담은 아이스크림이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