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에 ‘기프티콘’ 등 비대면 선물 문화 확산
코로나19에 ‘기프티콘’ 등 비대면 선물 문화 확산
  • 이선영 기자
  • 승인 2020.07.10 17: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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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선물 포장 서비스 이용 및 선물 상품 종류↑
코로나19로 비대면 문화가 확산하면서 모바일 선물하기 서비스가 늘고 있다. / (왼쪽부터 시계방향) 텐바이텐,당신의집사,GS샵,올리브영 선물하기 서비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이선영 기자] 선물도 언택트 시대가 도래했다. 코로나19의 확산으로 대면 접촉을 꺼리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언택트 선물’이 각광받고 있다. 특히 온라인 쇼핑을 적극적으로 하는 MZ세대(밀레니얼+Z세대)는 구매와 전달이 편리한 모바일 기프티콘을 적극적으로 활용하며 비대면 선물 문화를 주도하고 있다. 

대학내일 20대연구소 자료에 따르면 MZ세대의 90.7%가 기프티콘을 이용해 봤으며, 52.6%는 월 1회 이상 기프티콘을 이용하고 있다.

이에 유통업계에서는 ‘언택트 선물족’인 MZ세대들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자인 상품 전문 쇼핑몰 텐바이텐(10x10)은 간편하면서도 정성이 담긴 선물을 하고 싶어하는 MZ세대를 겨냥해 ‘선물포장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선물포장 서비스는 텐바이텐 온라인 쇼핑몰 내에서 개별로 구매하는 상품들을 하나로 모아서 포장해 배송하는 서비스다. 메시지 카드 작성도 가능하다. 개별 제품들을 일일이 구입해 포장하고 카드도 써야 하는 번거로움을 줄였다. 실제 반응도 좋다. 지난 3월부터 6월까지 선물포장 서비스를 이용한 이용객들은 전년 동기간 대비 53% 증가했다.

또한 텐바이텐은 선물을 고르는 것이 어려운 이들을 위해 텐바이텐내 고객들에게 의견을 물어보고 선택할 수 있는 ‘기프트톡’ 서비스도 운영 중이다. 기프트톡 내에 어떤 제품이 좋을지 의견을 묻는 게시글을 올리면 고객들이 투표하고 코멘트해 주는 형태다. 생일과 집들이 선물을 비롯해 구입에 고민되는 아이템에 대한 질문 등 다양한 글과 답이 올라온다.

모바일 상으로 기프티콘을 주고받는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해 ‘기프트카드 서비스’도 제공하고 있다. 기프트카드 서비스는 신청시 원하는 메시지 전송과 함께 텐바이텐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는 모바일 상품권을 선물하는 서비스다.

텐바이텐 관계자는 “MZ세대들은 선물을 할 때 편리함을 추구하면서도 받는 사람의 취향이나 상황을 고려하는 등 선물 자체의 의미를 중요시한다”면서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만남이 줄어들면서 MZ세대의 특성을 고려한 다양한 선물 서비스들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밝혔다.

온라인 선물이 활성화되면서 가사 서비스와 명품 등 선물의 종류도 다양해지고 있다.

홈클리닝 서비스를 제공하는 ‘당신의집사’는 지난 6월말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입점했다. 가사 대행 서비스를 가족 및 지인에게 선물하고 싶다는 고객들의 요청이 많았다는 것이 입점 배경. 카카오톡 선물하기를 통해 당신의집사 앱 내에서 현금처럼 사용 가능한 모바일 상품권을 구입해 선물할 수 있다.

카카오커머스는 지난 2월부터 ‘카카오톡 선물하기’에 명품 선물 테마를 신설해 운영하고 있다. 구찌, 프라다, 몽블랑에 이어 최근엔 샤넬도 입점하며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반응도 좋다. 카카오톡 선물하기 내 명품 잡화 상품 거래액은 전년과 비교해 2배 이상의 성장세를 기록하고 있다.

온라인 선물하기 서비스 도입 사례도 늘고 있다. 선물의 편리성을 위해 받는 사람의 이름과 연락처만 입력하면 선물을 보낼 수 있도록 하는 것이 특징.

GS샵은 지난 6일 ‘선물하기’ 서비스를 오픈했다. 받는 사람의 주소를 몰라도 이름과 연락처, 메시지만 기재하면 선물을 할 수 있다. 설치와 렌탈 상품 등 일부를 제외하곤 800만개에 달하는 GS샵의 상품을 모두 선물하기 서비스로 이용할 수 있다.

CJ올리브영도 지난 2월 공식 온라인몰에 ‘선물 서비스’를 도입했다. 상대방의 휴대전화 번호로 선물을 전송하는 서비스다. 상대방이 선물 받은 상품의 컬러와 향 등을 바꿀 수 있는 옵션 변경 기능을 더하는 것이 특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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