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취업자 넉달째 감소…6월 기준 실업률 1999년이후 최고
코로나에 취업자 넉달째 감소…6월 기준 실업률 1999년이후 최고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0.07.15 10:55
  • 댓글 0
  • 트위터
  • 페이스북
  • 카카오스토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60대이상 제외 모든 연령층서 취업자 감소,고용률 하락
청년 실업률도 21년만에 최고치
지난달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들이 실업급여 설명회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연합뉴스
지난달 서울 중구 서울고용복지플러스센터를 찾은 구직자들이 실업급여 설명회장에 들어가기 위해 줄지어 서있다./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용시장 충격으로 6월 취업자 수가 35만명 이상 감소했다.

실업자 수는 9만1000명 늘어난 122만8000명,실업률은 0.3%포인트 오른 4.3%였다.실업자와 실업률 모두 같은 달 기준 통계 작성을 시작한 1999년 이후 최고치다.

청년층 실업률은 10.7%로,같은 달 기준 1999년(11.3%) 이후 최고치였다.

통계청이 15일 발표한 '6월 고용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05만5000명으로,1년 전보다 35만2000명 감소했다.

지난 3월(-19만5000명),4월(-47만6000명),5월(-39만2000명)에 이어 4개월 연속 감소다.4개월 연속 취업자 수 감소는 글로벌 금융위기 여파가 있었던 2009년 10월∼2010년 1월 이후 약 10년 만이다.

취업자 수 감소를 업종별로 보면 숙박·음식점업이 18만6000명으로 가장 많고,도·소매업(-17만6000명),교육서비스업(-8만9000명),제조업(-6만5000명) 등에서 많이 줄었다.반면 증가한 업종은 보건·사회복지서비스업(16만4000명),농림어업(5만2000명),운수·창고업(5만명) 등이다.

정동명 사회통계국장은 "전 산업에 코로나19 영향이 미쳤으며 가장 두드러진 것은 대면서비스업이었다"고 말했다.

연령별로는 60세 이상(33만8000명)만 취업자 수가 증가했으나,30대(-19만5000명),40대(-18만명),20대(-15만1000명),50대(-14만6000명)에서 모두 줄었다.특히 15∼29세 청년층 취업자가 17만명 감소했다.

종사상 지위별로는 임시근로자(-40만8000명),일용근로자(-8만6000명)는 감소한 반면 상용근로자(34만9000명)는 늘었다.고용원 있는 자영업자가 17만3000명,무급가족종사자는 5만3000명 각각 감소했다.반면 고용원 없는 자영업자는 1만8000명 증가했다.

통계상 취업자로 분류되는 '일시휴직자'는 1년 전보다 36만명(97.7%) 늘어난 72만9000명으로 집계됐다.3월(160만7000명),4월(148만5000명),5월(102만명) 연속 100만명대를 기록했으나 6월에는 규모가 다소 줄었다.정 국장은 "코로나19 영향으로 대면서비스 쪽에서 고용 상황이 안 좋아져 일시휴직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15세 이상 고용률은 60.4%로 전년 동월 대비 1.2%포인트 하락했다.같은 달 기준 2010년 6월(60.0%) 이후 10년 만에 최저다.경제협력개발기구(OECD) 비교 기준인 15∼64세 고용률은 65.9%로 1년 전보다 1.3%포인트 하락했다.같은 달 기준 2014년 6월(65.9%) 이후 최저다.

특히 청년층(15~29세) 고용률은 1.2%포인트 줄어든 42.0%를 기록했다.20대(-2.5%포인트),30대(-1.1%포인트),40대(-1.6%포인트),50대(-1.7%포인트) 모두 하락했다.반면 60세 이상(0.6%포인트)만 증가했다.이는 코로나19 영향으로 중단됐던 노인 일자리 사업이 재개된 영향으로 풀이된다.

경제활동인구는 2828만3000명으로,전년 동월보다 26만2000명 줄었다.4개월 연속 감소다.경제활동참가율은 1년 전보다 1.0%포인트 하락한 63.2%로 6월 기준 2013년(62.7%) 이후 최저치다.

비경제활동인구는 전년 동월보다 54만2000명 늘어난 1649만2000명으로 집계됐다.특히 비경제활동인구 가운데 '쉬었음'으로 분류된 사람은 229만6000명으로 1년 전보다 28만9000명 늘었다.2003년 통계 작성 이후 6월 기준 최대다.20대(9만1000명)를 비롯해 전 연령층에서 늘었다.

구직단념자는 53만8000명으로 1년 전보다 2만4000명 증가했다.체감실업률을 보여주는 고용보조지표3(확장실업률)은 1년 전보다 2.0%포인트 오른 13.9%였다.6월 기준 2015년 통계 작성 이후 최고치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 (주)서울이코미디어
  • 등록번호 : 서울 아 03055
  • 등록일자 : 2014-03-21
  • 제호 : 서울이코노미뉴스
  • 부회장 : 김명서
  • 대표·편집국장 : 박선화
  • 발행인·편집인 : 박미연
  • 주소 : 서울특별시 영등포구 은행로 58, 1107호(여의도동, 삼도빌딩)
  • 발행일자 : 2014-04-16
  • 대표전화 : 02-3775-4176
  • 팩스 : 02-3775-4177
  • 청소년보호책임자 : 박미연
  • 서울이코노미뉴스 모든 콘텐츠(영상,기사, 사진)는 저작권법의 보호를 받은바, 무단 전재와 복사, 배포 등을 금합니다.
  • Copyright © 2024 서울이코노미뉴스. All rights reserved. mail to seouleconews@naver.com
ND소프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