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선 유류할증료도 4개월 연속 '0원'...저유가 흐름 이어진 탓
[서울이코노미뉴스 신현아 기자] 다음 달 발권하는 국제선과 국내선 항공권에도 유류할증료가 붙지 않는다. 코로나 19 여파로 저유가 흐름이 이어진 탓이다.
이로써 국제선 유류할증료의 경우 지난 4월부터 5개월 연속 ‘0원’ 행진을 이어가게 됐다.
16일 항공업계에 따르면 다음 달 국제선 유류할증료는 0단계가 적용돼 금액이 부과되지 않는다.
유류할증료는 싱가포르 항공유의 갤런(1갤런=3.785ℓ)당 평균값이 150센트 이상일 때 단계별로 부과하며, 그 이하면 받지 않는다.
다음달 국제선 유류할증료 기준이 되는 지난달 16일부터 이달 15일까지 한달간 싱가포르 항공유 평균값은 배럴당 42.80달러, 갤런당 101.89센트다.
다음달 국내선 유류할증료도 0단계가 적용돼 4개월 연속 ‘0원’을 기록하게 됐다.
문제는 코로나 19 사태가 진정될 기미가 보이지 않고, 현재 국제선도 극히 제한적으로 운항 중인 만큼 유류할증료 ‘0원’이 수요 회복이나 매출 증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는 못할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국내선의 경우도 저비용항공사(LCC)를 중심으로 노선 확대가 이어지며 출혈 경쟁이 우려되는 가운데 호재를 기대하기는 어려운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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