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릉·성남 골프장을 아파트 부지로?…당정, 적극 검토 중
태릉·성남 골프장을 아파트 부지로?…당정, 적극 검토 중
  • 김보름 기자
  • 승인 2020.07.16 16: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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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릉골프장 일대 활용하면 주택 2만 채 이상 공급 가능…“지하철 등 교통환경도 좋아”
당정이 부동산 공급부지로 검토 중인 태릉골프장./국군복지포털 캡처

[서울이코노미뉴스 김보름 기자] 정부와 여당이 집값 안정을 위해 군 골프장을 활용해 임대주택을 건설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대상은 국방부 소유의 태릉 골프장과 미군이 반환한 성남 골프장 등인 것으로 알려졌다.

국회 국방위원회 소속 김진표 민주당 의원은 16일 태릉 골프장 일대를 부동산 공급 부지로 활용하는 방안과 관련, “지하철역이 위치해 있어 교통 환경이 좋다. 공공임대 주택 건설을 검토할 만하다”고 말했다.

육군사관학교와 바로 옆 태릉골프장에다 인근 태릉선수촌 터까지 합치면 면적이 250만㎡로 주택 2만채 이상을 공급할 수 있는 것으로 여겨지고 있다.

이 같은 방안은 2년 전에도 적극적으로 검토됐지만 국방부 등의 반대로 무산됐다. 하지만 부동산 시장 안정화가 ‘발등의 불’이 되면서 당정은 가장 현실성 있는 대안으로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현미 국토부 장관이 지난 15일 부동산 관련 당정협의가 끝난 뒤 국방부 청사를 방문해 정경두 장관을 만난 것도 군 골프장 부지 활용 문제를 논의키 위한 것이라는 관측이 나왔다.

김진표 의원은 성남 골프장을 활용하는 방안에 대해 “성남 골프장은 미군으로부터 반환받았지만 활용이 안 되고 있다”면서 “서울과 접근성이 좋아 아파트를 짓기에 최적의 장소”라고 설명했다.

김 의원은 그동안 태릉 골프장과 성남 골프장을 비롯해 88CC, 뉴서울CC 등 골프장 부지를 활용한 주택 공급이 필요하다고 주장해왔다.

한편 김태년 민주당 원내대표는 16일 오전 국회에서 열린 정책조정회의에서 “7월 국회를 집값 안정의 분기점으로 만들겠다”면서 “집값 안정을 위해 어떤 성역도, 한계도 두지 않고 쓸 수 있는 모든 정책수단을 동원할 준비가 돼 있다”고 강조했다.

김 원내대표는 “도심 공유개발을 위한 도시계획 규제 개선, 유휴 부지 등 신규 택지 발굴, 도시 규제 완화를 통한 청년·신혼부부용 공공임대 분양아파트 공급 등 종합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조정식 민주당 정책위의장도 “7월 국회에서 부동산 관련 입법을 처리하고 가급적 이른 시일 안에 실수요자를 위한 주택 공급 확대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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