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널A 이동재 기자 구속과 '검언(檢言) 유착' 논란
채널A 이동재 기자 구속과 '검언(檢言) 유착' 논란
  • 오풍연
  • 승인 2020.07.18 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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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미애 윤석열 한동훈 유시민 등 거물들 등장...진상이 명명백백히 밝혀져야

[오풍연 칼럼] 채널A 이동재 전 기자가 17일 구속됐다. 영장실질 심사를 받았고, 영장전담 판사가 영장을 발부했다. 이는 죄가 된다는 얘기다. 그것을 갖고 뭐라고 말할 생각은 없다. 대한민국은 법치국가다. 누구든지 죄를 지으면 처벌을 받아야 한다. 그러나 이번 사건은 우여곡절이 많았기에 눈여겨 보았다. 유무죄 여부는 앞으로 법정에서 가려질 것으로 본다.

여기에는 여러 사람이 등장한다. 추미애 윤석열 한동훈 유시민 등 거물들이 등장한다. 그들의 틈바구니 속에서 이동재가 제일 먼저 구속됐다. 사건은 이렇다. 이동재가 한동훈을 팔아 유시민의 혐의를 캐내려 했다는 것이다. 그러나 실패했다. 그게 바로 강요미수죄다. 하지만 이동재가 제보자 측에 당했을 수도 있다는 게 검찰 일각의 주장이기도 하다.

서울중앙지법 김동현 영장전담 부장판사는 이날 이 기자의 구속 전 피의자 심문(영장실질심사)을 한 후 "언론과 검찰의 신뢰 회복을 위해서라도 구속 수사가 불가피하다"며 구속영장을 발부했다. 김 판사는 "피의자가 특정한 취재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검찰 고위직과 연결하여 피해자를 협박하려 하였다고 의심할 만한 상당한 자료들이 있다"면서 "광범위하게 증거를 인멸하여 수사를 방해했고, 향후 계속 증거를 인멸할 우려도 높다"고 영장 발부 이유를 밝혔다.

이 기자는 '신라젠 의혹'을 취재하면서 이철(55·수감 중) 전 밸류인베스트코리아(VIK) 대표에게 유시민 노무현재단 이사장의 비리 의혹을 제보하지 않으면 형사상 불이익을 받을 수 있다며 협박한 혐의를 받고 있다. 나도 검찰을 오래 출입했지만 이 대목이 석연치 않다. 이 기자를 편들 생각은 없지만 이런 식으로 취재를 했을 리 없다고 본다. 아무리 특종을 하고 싶어도, 이렇게까지 하는 법조 기자는 상상하기 어렵다.

이동재 기자는 지난 2월 14일부터 3월 10일 사이 이 전 대표에게 수차례 편지를 보내 "(검찰이) 가족의 재산까지, 먼지 하나까지 탈탈 털어서 모두 빼앗을 가능성이 높다"며 취재 협조를 요청했다. 이 전 대표는 검찰 조사에서 이 기자의 편지를 받고 공포심을 느꼈다는 취지로 진술했다. 이 과정에서 이동재가 평소 잘 알고 지내는 한동훈(47·사법연수원 27기) 검사장 얘기를 꺼낸 것 같다.

이동재가 한 검사장이 근무하고 있던 부산고검에 찾아가 직접 만나기도 했다. 검찰은 이 기자가 여권 인사의 비리를 캐내기 위해 윤석열 검찰총장의 최측근인 한동훈 검사장과 협박을 공모했다고 의심한다. 수감 중인 이 전 대표를 대신해 이 기자를 만난 지모(55)씨는 이 기자가 자신과 만난 자리에서 한 검사장과 통화 녹음을 들려주며 취재를 시도했다고 주장한다.

그러나 지씨도 문제가 많은 사람이다. 이 기자가 지씨에게 이용당했을 가능성도 있다. 한 검사장은 이 기자와 공모한 사실이 없으며, '검언유착' 의혹 폭로를 비롯한 일련의 과정들은 특정 세력의 '공작'이라고 주장한다. 글쎄다. 한동훈은 자기에게 직접적 이익이 없는데 그런 행동(공모)을 했을까. 어쨌든 명명백백히 밝히기 바란다. 억울한 사람은 없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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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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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현 2020-07-18 10:54:02
우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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