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이 발빠른 혁신 행보를 보이고 있다.
정 부회장은 지난 18일 서울 이마트타운 월계점을 다시 방문했다.지난 6월4일 찾았던 월계점을 한달 만에 다시 들러 직접 장을 봤다.
지난 5월말 새 단장을 마친 월계점은 이마트의 '미래형 매장’이다.이마트의 혁신과 변화를 촉구하기 위한 행보라고 유통업계에선 풀이하고 있다.
정 부회장은 주말인 18일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이마트에서 쇼핑중 어디 이마트인지는 안알려 드림’ '오늘 여기서 쇼핑했음’이라는 글과 함께 이마트 쇼핑카트를 끌고 장을 보는 사진을 올렸다.
정 부회장은 이날 샤인머스캣 두 상자와 즉석떡볶이,부대찌개를 골라 담은 사진을 공유했다.장을 본 즉석떡볶이에 소스를 붓고 새우,고기와 함께 조리하는 사진도 공개했다.
월계점은 식료품(그로서리) 매장이 비식료품 매장보다 큰 최초의 점포다.식료품 매장을 기존 3636㎡(약 1100평)에서 3967㎡(약 1200평)로 확장하고,
비식료품 매장은 1만1900㎡(약 3600평)에서 1653㎡(약 500평)로 대폭 축소했다.비식료품 매대 축소로 생긴 공간엔 임대매장을 입점시켰다.임대 공간이 전체 매장의 70%에 달한다.
트램펄린과 집라인 등 스포츠를 할 수 있는 ‘바운스 트램폴린’ 매장 등 다양한 즐길거리로 채워넣었다.과거 대형마트에서 벗어난 복합쇼핑몰 형태다.
정 부회장은 지난 14일과 15일 롯데 시그니엘 부산,현대백화점 판교점을 잇달아 방문했다.이날 이마트 월계점까지 찾으면서 1주일 사이 롯데·현대·신세계 3사의 사업 현장을 모두 둘러봤다.그의 행보와 매출 간에 어떤 함수관계가 그려질지 유통업계는 주시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