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하이닉스 영업이익 2조 ... 코로나 비대면 특수
SK하이닉스 영업이익 2조 ... 코로나 비대면 특수
  • 윤석현 기자
  • 승인 2020.07.23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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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분기 매출 8조6000억원으로 33.4% 늘어…어닝 서프라이즈
하반기도 모바일·게임기 수요 증가로 양호 전망

[서울이코노미뉴스 윤석현 기자] SK하이닉스가 코로나19 비대면 특수로 2분기 영업이익이 2조원에 육박하는 '깜짝 실적'을 기록했다.

SK하이닉스는 연결 기준 올해 2분기 영업이익이 1조9467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205.3%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23일 공시했다. 연합인포맥스가 집계한 시장 전망치 1조8041억원을 7.9% 상회하는 것으로 '어닝 서프라이즈'라 할 만하다.

매출은 8조606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보다 33.4% 증가했다. 순이익은 1조2643억원으로 135.4% 급증했다.

회사측은 코로나19에 따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도 서버 메모리 수요 강세로 우호적인 가격 환경이 조성됐고, 주력 제품의 수율 향상 등 원가 절감이 동반되면서 실적 향상을 이뤘다고 설명했다.

스마트폰 등 모바일 판매는 부진했지만, 코로나19의 비대면 수요 증가로 서버·PC 수요가 증가하며 메모리 반도체 수요도 증가한 것이다.

D램의 경우 수요와 가격이 견조했던 서버와 그래픽 제품의 판매가 증가했다.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2% 증가했고 평균판매가격(ASP)은 15% 상승했다. D램 고정가격(판매가격)은 최근 들어 상승세가 주춤하지만 올해 5월까지는 5개월 연속 상승했다.

낸드플래시는 우호적인 가격 흐름이 이어진 SSD 수요에 적극 대응해 낸드사업 중 SSD 비중이 처음으로 50%에 육박했다. 지난 분기 대비 출하량은 5% 평균판매가격은 8% 각각 늘어난 것이다.

SK하이닉스는 하반기 경영환경에 대해 코로나19와 글로벌 무역분쟁으로 불확실성은 여전할 것으로 전망했다. 그러나 주요 국가들의 부분적인 경제 활동 재개와 함께 5G 스마트폰 수요가 늘어나고 신제품 출시가 예정된 게임 콘솔(게임기) 등에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했다.

차진석 담당(CFO)은 컨퍼런스콜에서 "하반기 들어서며 주요 국가의 경제활동이 부분적 재개되고 일부 경기지표도 저점을 지나고 있어 공급망이 안정되기 시작한 스마트폰, 신제품 출시 예정된 게임 콘솔 등을 중심으로 부품 수요가 회복될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낸드플래시 성장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차 담당은 올해 3분기 D램은 지난 분기와 같은 수준의 출하량을 기록하는 것에 비해 낸드는 한 자릿수 후반대 퍼센트 정도의 출하량 증가를 예상했다.

SK하이닉스의 시설 투자와 생산능력(캐파) 운영은 기존 계획대로 보수적인 기조를 유지하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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