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2P재테크 탈 쓴 신종 다단계 금융사기 성행
P2P재테크 탈 쓴 신종 다단계 금융사기 성행
  • 김한빛 시민기자
  • 승인 2020.07.23 1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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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폰지사기' 전형..."'고수익 보장' 지인 권유 주의해야"
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김한빛 시민기자] 최근 저금리 기조 속 고수익을 원하는 투자자들을 겨냥해 ‘개인 간 거래(P2P) 재테크’를 표방한 ‘유사금융플랫폼 재테크’ 사기가 성행하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금융감독원은 23일 “인터넷에서 캐릭터를 사고팔아 고수익을 볼 수 있다고 현혹하는 유사금융플랫폼 사기에 속지 말라”며 주의보를 발령했다.  

P2P 재테크를 내세우지만 수익원이 전혀 없고, 신규회원의 투자금으로 기존회원의 수익을 보존하는 전형적인 ‘폰지사기’ 형태의 사기라는 지적이다.  

금감원에 따르면 이들 업체는 동물, 건물, 유니콘, 물고기 등 캐릭터를 만들고 이를 거래할 수 있는 플랫폼을 제공해 거래수수료를 받는다. 이 플랫폼은 P2P, 전자상거래 플랫폼 등을 표방하면서 마치 혁신 재테크 기법을 활용하는 것처럼 광고하고 있지만 실제로는 수익원 하나 없는 다단계 사기에 가깝다.

또 이들 업체는 신규 회원을 직접 소개하면 소개받은 사람의 수익 일정 비율을 인센티브로 지급하고, 단체 카톡방 등을 통해 회원의 부정적 의견 및 항의를 단속하면서 회원 이탈이 없도록 관리하고 있었다. 

이는 '폰지사기'의 전형이라고 금감원은 봤다. 신규 구매자가 계속 들어와야 거래가 이뤄지고, 더 이상 새로운 회원이 오지 않으면 마지막 구매자에게 손해가 발생하는 ‘폭탄 돌리기’의 형태라는 것이다. 

또 특정 사이트에서만 거래 내역을 확인할 수 있고, 업체가 만든 시스템 안에서만 거래할 수 있다면 운영자가 거래 가격을 조작하거나 허위 거래를 만들 수 있다는 문제점도 있다. 뿐만 아니라 투자자들이 투자금을 회수하려 하면 일방적으로 사이트를 폐쇄해버리는 경우도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금감원은 "시중금리보다 훨씬 높은 수익을 보장한다고 할 때는 일단 사기를 의심해야 한다"면서 "'나만 아는 정보'라는 지인 권유에 따라가면 다단계 투자사기 희생양이 될 수 있다는 것도 명심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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