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째로 강남아파트' 사업 없던 일로...이지스자산운용 전격 철회
'통째로 강남아파트' 사업 없던 일로...이지스자산운용 전격 철회
  • 신현아 기자
  • 승인 2020.07.23 17: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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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익 없이 매각키로..."오해·논란 불식시키고 투자자 보호 취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삼성월드타워 모습/연합뉴스

[서울이코노미뉴스 신현아 기자] 서울 강남의 아파트 한 동을 통째로 매입해 논란이 된 사모펀드 운용사가 결국 사업을 철회했다.

이지스자산운용은 23일 "부동산 펀드를 통해 매입한 삼성월드타워 리모델링 사업을 철회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어 "부동산 펀드를 청산하기 위해 매입한 건물을 이른 시일내 이익 없이 매각해 더 이상의 논란을 만들지 않겠다"고 덧붙였다.

삼성월드타워는 강남구 삼성동에 소재한 14층 높이의 46세대 한 동짜리 아파트로, 지난달 이지스운용의 한 사모펀드가 420억원대에 전체를 매입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논란이 일었다.

이런 가운데 새마을금고중앙회는 이지스운용 펀드가 7개 지역 새마을금고로부터 정부 부동산 규제를 초과해 총 270억원을 대출받은 사실을 파악하고 초과 대출금 100억원 회수에 나서겠다고 밝혔다.

특히 홍남기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비상경제 중앙대책본부회의에서 "최근 한 자산운용사가 강남아파트 한 동을 통째로 매입하는 과정에서 대출 관련 규제를 어겼는지 여부가 제기되고 있는 바, 이에 대한 관계기관의 철저한 점검이 있어야 할 것"이라고 언급했다.

법무부도 전날 부동산 전문 사모펀드 등 금융투기자본의 불법행위를 포함한 부동산 불법 투기 사범에 대해 엄정 대응하라고 검찰에 지시했다.

이지스운용은 "최근 주택시장 가격이 불안정한 가운데 정부의 정책 기조, 아파트 투기로 인한 과도한 시세차익을 경계하는 상황에서 본래 사업 취지를 불문하고 여러 오해와 논란을 불식시키고 투자자를 보호하기 위해 펀드를 청산하기로 결정한 것"이라고 철회 배경을 설명했다.

앞서 이지스운용은 "서울 내에 신규 공급할 주택부지가 부족한 가운데 기관투자자가 투자하는 부동산 펀드를 통해 노후화한 건물을 매입·리모델링해 신규로 추가 공급하는 것은 시장의 좋은 대안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고 최초 사업추진 배경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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