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차 산업혁명 얘기하려면 ‘OTT 플랫폼 대전쟁’ 봐라
4차 산업혁명 얘기하려면 ‘OTT 플랫폼 대전쟁’ 봐라
  • 오풍연
  • 승인 2020.07.27 0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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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랫폼 승자가 시장을 지배할 수 밖에 없는 구조...이미 4차 산업혁명은 진행 중

[오풍연 칼럼] 나는 책을 잡으면 그날 다 읽는 습관이 있다. 오늘은 고명석 교수의 역저 'OTT 플랫폼 대전쟁'을 완독했다. 책은 모두 320페이지. 대략 6시간 가량 걸렸다. 한번에 읽으면 훨씬 효과적이다. 몰입할 수 있기 때문이다. 많은 도움이 됐다. IT의 발전상을 한눈에 볼 수 있도록 했다. 내가 몰랐던 부분도 보완했다. 백문이불여일견이다. 직접 한 번 보시라. 강력히 추천할 수 있는 책이다. 클라우스 슈밥의 '제4차 산업혁명'보다 낫다는 생각이다.

최근 새빛출판사 전익균 대표로부터 책 4권을 선물받았다. 전 대표가 직접 펴낸 신간을 보내준 것. 어떤 책을 먼저 볼까 하다가 고 교수의 책이 눈에 들어왔다. 그래서 바로 집어들었다. 아침부터 읽기 시작했다. 오후 3시쯤 다 읽었다. 책을 끝까지 읽고 나면 뿌듯한 느낌이 든다. 산 정상에 오른 기분이라고 할까. 통쾌함도 맛본다.

OTT가 뭔지 궁금했다. 나도 용어가 생소했다. 책을 통해 그 의미를 알게 됐다. OTT(Over The Top)는 인터넷을 통해 볼 수 있는 TV 서비스를 일컫는다. 넷플릭스가 대표적이다. OTT는 전파나 케이블이 아닌 범용 인터넷망(Public internet)으로 영상 콘텐츠를 제공한다. ‘Top’은 TV에 연결되는 셋톱박스를 의미하지만, 넓게는 셋톱박스가 있고 없음을 떠나 인터넷 기반의 동영상 서비스 모두를 포괄하는 의미로 쓰인단다.

4차 산업혁명을 얘기하는 사람들이 많다. 클라우스 슈밥이 그의 저서 ‘제4차 산업혁명’에서 처음 주창했다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굉장히 유행했다. 유명 강사들이 너도나도 4차 산업혁명을 떠들었고, 정부 관계자들도 그랬다. 하지만 그 실체를 정확히 알거나 설명하는 사람은 거의 없는 실정이다. 남이 하니까 나도 따라서 하는 격이다. 유행병처럼 번지다가 요즘 시들해지기는 했다. 그래도 강의에서 번번이 등장한다.

미국에서는 아예 4차 산업혁명이라는 얘기를 쓰지 않는다. 대신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Digital Transformation)’을 사용한다. 그게 맞다고 본다. 고 교수의 책은 그것을 잘 설명해주고 있다. 사례를 들어 일목요연하게 정리했다. 지금 세계는 미국의 IT 기업들이 지배하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마이크로소프트, 애플, 아마존, 알파벳, 페이스북 등 기업의 이모저모를 읽을 수 있다.

내가 이 책을 읽고 내린 결론은 “플랫폼으로 승부를 걸어라”다. 우리 기업들도 그것을 잘 파악해야 한다. 특히 CEO나 기획부서에 근무하는 직원들은 반드시 읽기를 권장한다. 세상이 어떻게 변하는지 알아야 한다. 플랫폼 승자가 시장을 지배할 수 밖에 없는 구조로 바뀌었다. 이미 4차 산업혁명은 진행 중이라고 할 수 있겠다.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이 그렇다.

책을 읽으면서 고 교수의 내공도 느꼈다. 나름 철학이 있는 분이라고 생각했다. 실제로 고 교수는 수학을 전공하다가 자퇴하고 철학과에 다시 들어갔다. 산업 및 과학에 인문학을 접목시켰다고 할까. 모처럼 잘 정리된 책을 읽어 흐뭇하다.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방향과 일치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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