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광모 LG회장 선행 … 국제백신연구소에 10억 기부
구광모 LG회장 선행 … 국제백신연구소에 10억 기부
  • 한지훈 기자
  • 승인 2020.07.27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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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VI, 백신연구개발 활동하는 비영리 국제기구
선친 이어 구씨 일가 선행 DNA 승계

[서울이코노미뉴스 한지훈 기자] 구광모 LG 회장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백신 개발을 위해 10억원의 사재를 연구기관에 기탁했다.

27일 바이오업계에 따르면 구광모 LG 대표이사 회장은 최근 코로나19 백신의 개발을 지원하고자 10억원의 개인 기부금을 국제백신연구소(IVI)에 기탁했다. 구 회장은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류의 건강이 위협받고 있는 상황에서 코로나19 백신 연구를 진행하고 있는 국제백신연구소에 대한 후원을 통해 백신개발이 더욱 속도를 냄으로써 함께 이 어려움을 극복하는 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기부 취지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제롬 김 IVI 사무총장은 "코로나19 백신 개발을 돕기 위한 구광모 회장의 따뜻하고 시의적절한 후원에 깊은 감사를 표한다"면서 "IVI는 협력기관들과 힘을 모아 백신이 하루속히 개발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며, 구 회장의 소중한 기부가 전세계 사람들을 위해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 기부금은 IVI한국후원회를 통해 IVI로 전달됐다.

IVI는 이 기부금을 인체 면역체계의 코로나19 예방 원리를 이해하기 위한 연구, 코로나19 백신 등에 대한 인체 면역반응을 개선하기 위한 연구, 
코로나19 백신들이 유도하는 중요한 면역반응을 측정하는 IVI의 역량 강화, 세계 전역의 코로나19 백신 임상시험 대상지역 준비 등에 사용할 계획이다. 박상철 후원회 회장 겸 전남대 석좌교수는 "구광모 회장의 기부는 백신을 하루속히 개발 보급하고자 하는 IVI와 협력기관들의 노력에 큰 힘이 될 것"이라면서 "구 회장의 배려와 아낌없는 성원에 진심으로 감사를 드린다"고 밝혔다.

 IVI는 세계 개발도상국을 위한 안전하고 효과적이며 저렴한 백신의 발굴·개발과 보급을 위해 설립됐다. 백신 원천기술 및 시제품의 개발에서부터 임상시험, 백신 시범접종, 개도국 현장의 역학조사에 이르기까지 백신과학 전 영역에서 연구개발 활동을 국제적으로 수행하는 세계 유일의 비영리 국제기구다. IVI는 지난 1997년 우리나라가 유치한 최초의 국제기구로 이달 초에는 문재인 대통령의 부인 김정숙 여사가 국제백신연구소 한국 후원회 4대 명예회장으로 추대되기도 했다.

구광모 회장의 개인적인 선행을 비롯해 LG그룹은 회사 차원이나 오너일가 차원에서 선행을 이어오고 있다. LG복지재단은 고 구본무 전 LG그룹 회장의 뜻을 반영해 지난 2015년 9월부터 'LG 의인상'을 제정하고 현재까지 124명에게 이 상을 수여하고 있다. 또 구본무 회장의 유족들은 지난 2018년 고인의 뜻에 따라 그룹 산하 공익재단 3곳에 총 50억원을 기부한 사실도 LG복지재단 이사회 회의록을 통해 알려진 바 있다. 구본무 회장의 장녀이자 구광모 회장의 첫째 여동생인 구연경씨는 용산구가 2017년 1월 위촉한 한남동 명예동장 자격으로 2년 넘게 봉사활동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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