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금값도 사상 최고치…뉴욕거래소 온스당 1931.50달러
[서울이코노미뉴스 김준희 기자] 28일 한국거래소(KRX) 금시장에서 금 가격이 1g당 8만원을 돌파하며 5거래일 연속 사상 최고가를 기록했다.
거래소에 따르면 이날 KRX금시장에서 1㎏짜리 금 현물의 1g당 가격은 전 거래일보다 3.41%인 2640원이 오른 8만100원에 마감됐다.
장중 최고가도 8만2970원로 역대 최고였다. 종전 장중 최고가는 전날 기록한 7만8790원이었다.
글로벌 시장에서도 금값의 고공행진은 계속되고 있다.
전날(현지시간) 뉴욕거래소에서 금 8월 인도분은 1.8% 급등해 온스당 1931.50달러로 거래됐다. 2011년 9월 기록했던 사상 최고가를 지난 24일에 이어 이틀 연속 경신했다.
이러한 고공행진은 최근 달러화가 약세를 보이고 국제 경제의 불확실성이 커지자, 안전자산인 금에 대한 투자 수요가 증가했기 때문으로 여겨지고 있다.
또 각국이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유동성을 대거 공급하다보니 이에 따른 인플레이션 헤지 수단으로 금을 찾고 있다는 분석도 나오고 있다.
전문가들은 금값 상승을 떠받쳤던 저금리와 코로나19 타격, 미·중 갈등 등이 단기간 내에 바뀌긴 어렵다는 점에서 금값은 더 오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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