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당, 김종인-주호영 동반사퇴하고 조기 전당대회 열어라
통합당, 김종인-주호영 동반사퇴하고 조기 전당대회 열어라
  • 오풍연
  • 승인 2020.07.30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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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6석 민주당의 일방독주...차라리 홍준표 같은 사람이 당 대표 하는게 나을 듯

[오풍연 칼럼] 미래통합당이 무기력증에 빠졌다. 나는 일찍이 이 같은 상황을 예상했다. 의원수 103명이면 적지 않은데 여당에 속수무책으로 당하고 있다. 김종인ㆍ주호영 체제에 문제가 많다고 본다. 둘 다 싸울 줄 모르는 사람들이다. 그러다보니 야당의 존재감이 없다. 176석 민주당의 일방독주다. 달리 방법도 찾지 못하는 모양이다. 그럼 다음 대선도 가능성이 없다.

나는 그래서 유력 대권주자를 키워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래야 조금이라도 힘이 실린다. 이는 김종인이 반대할 터. 한마디로 김종인이 나쁜 사람이다. 양심이 있다면 지금이라도 물러나야 한다. 차라리 홍준표 같은 사람이 당 대표를 하면 좋겠다. 홍준표는 싸울 줄 안다. 다만 홍준표가 대권주자가 되면 안 된다. 그만한 그릇은 못 되기 때문이다. 통합당도 당권과 대권을 분리해 역할을 나눠야 한다. 그렇지 않으면 영영 회생할 수 없다.

정말 통합당 의원들에게 묻고 싶다. “통합당에 미래가 있느냐”고. 지금 아무 것도 안 보인다. 남탓을 하지 말라. 모두 내 탓이다. 너나 할 것 없이 왜소해 보인다. 배지만 달면 무엇하나. 식물 의원이라고 할 만하다. 존재감 없는 야당은 있을 이유가 없다. 심각하게 고민해 보아야 한다. 여당만 탓해도 안 된다. 스스로 경쟁력을 갖도록 노력해야 한다. 그런 낌새도 없으니 답답하다.

29일 열린 의총에서 몇몇 의원들이 옳은 소리를 했다. 그런데 김종인 물러가라는 소리는 나오지 않았다. 나와 해법이 다르다. 나는 김종인 비대위원장 갖고는 희망이 없다는 생각이다. 아울러 주호영 원내대표도 물러나야 한다. 능력이 없으면 자리를 내주는 게 맞다. 내년 재보선까지 너무 많이 남았다. 새로운 사람이 나와 다시 일으켜야 한다. 특히 전투력을 갖춘 사람으로.

홍문표(4선) 의원은 "우리가 깨지고 부서지고 수모를 당하는 데도 한계가 있다. 이대로 침묵을 지킬 때가 아닌 것"이라며 "밖으로 나가면 국민들이 싫어할 것이라는 두려움 때문에 참고 기다리기도 했지만, 두려워만 하면 야당으로서 존재가치가 없는 것 아닌가"라고 주장했다. 이 말도 틀리지는 않는다. 하지만 장외투쟁을 한다고 나아지겠는가.

김종인 위원장도 이날 중진 의원들과 가진 비공개 연석회의에서 "과거 방식처럼 광화문 집회나 서울광장 집회 이런 것은 하지 말자, 대중 속으로 들어가 소통하는 게 중요하다"면서 "어떻게든 국민에 여당의 폭정·폭거를 알릴 방법을 강구해보자"는 뜻을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종인도 자기 탓은 하지 않는다. 근본적 원인은 간과하고 있다고 할까.

야당 대표로 김종인을 옹립한 것 자체가 최대 실수다. 여기에는 중진들의 책임도 없지 않다. 한물 간 사람을 적극적으로 민 게 그들이다. 그들의 정치적 이해관계와 맞물려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다시 말해 모두 당을 망치고 있다고 할 수 있다. 통합당은 판을 다시 짜야 한다. 차일피일 미뤄서도 안 된다. 늦었다고 할 때 시작해도 된다. 조기 전당대회를 하라. 강력한 지도부를 구성한 뒤 여당과 싸우더라도 싸워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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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소개

오풍연/poongyeon@naver.com

약력

서울신문 논설위원,제작국장, 법조대기자,문화홍보국장

파이낸셜뉴스 논설위원

대경대 초빙교수

현재 오풍연구소 대표

저서

‘새벽 찬가’ ,‘휴넷 오풍연 이사의 행복일기’ ,‘오풍연처럼’ ,‘새벽을 여는 남자’ ,‘남자의 속마음’ ,‘천천히 걷는 자의 행복’ 등 12권의 에세이집

평화가 찾아 온다. 이 세상에 아내보다 더 귀한 존재는 없다. 아내를 사랑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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ㅁㄴㅇ 2020-07-30 13:27:01
에이 .. 황교안이 차라리 낫지. 장외투쟁 전문가잖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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