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조호성 시민기자] 삼성전자 스마트폰이 바다에서 조난당한 호주인 부부를 살리는 데 결정적인 역할을 한 사연이 알려졌다.
31일 삼성전자 뉴스룸에 따르면 호주에 사는 제시카와 린제이 부부는 지난달 13일 밤 보트 여행을 하던 중 예기치 못한 사고를 당했다.
퀸즈랜드 케언즈 해안에서 약 38km 떨어진 곳에서 닻에 연결된 줄이 모터에 엉키며 보트가 파도에 쓸려 들어가 물에 빠지게 된 것이다. 갑작스러운 사고로 부부는 구명조끼나 구조에 사용되는 응급상황 표시 라디오 비컨(EPIRB)을 챙기지 못했다. 부부는 닻에 연결된 공 모양의 부표를 잡고 바다에 떠 있는 채로 2시간가량을 버텼다. 사고를 당한 곳은 상어가 출몰하는 지역이었다.
이때 제시카가 소지하고 있던 갤럭시 S10을 활용해 구조 요청을 보내는 기지를 발휘했다. 제시카는 갤럭시 S10의 전화, 문자 메시지 기능을 이용해 해상 구조대에 연락을 취했다. 방진·방수 최고 등급인 IP68을 받은 갤럭시 S10은 수심 1.5m에서도 30분간 버틸 수 있다.
또 그는 스마트폰 위성항법장치(GPS) 기능을 켜 실시간 위치를 공유해 해상 구조대의 수색 시간을 줄였다. 구조대가 도착했을 때, 갤럭시 S10의 플래시 기능을 활용해 주위를 밝혔다.
무사히 구조된 제시카는 지난 17일 삼성전자 호주 법인에 감사 메일을 보냈다. 갤럭시 S10을 활용해 구조될 수 있던 경험과 함께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당시 이들 부부를 구조하는 데 큰 역할을 했던 갤럭시 S10은 여전히 제시카가 사용하고 있다.
차경환 삼성전자 호주법인 IM 부문장(상무)은 "갤럭시 스마트폰이 인명을 구할 수 있게 돼 기쁘고, 감사하게 생각한다"며 "계속해서 어려운 상황에 처한 사용자들을 도울 수 있는 기능들을 연구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