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이코노미뉴스 신현아 기자] 수소이온농도(pH) 기준치를 초과해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을 유발할 수 있는 일회용 마스크 4종이 적발됐다.
산업통상자원부 국가기술표준원은 이들 마스크 4종에 대해 리콜 권고와 판매차단 조치를 내렸다고 3일 밝혔다. 표시사항을 위반한 제품들은 이를 개선토록 했다.
국표원에 따르면 시중에 유통되는 일반용 일회용 마스크 제품(KF 보건용 및 비말차단마스크 제외) 성인용 43개, 아동용 25개 등 총 68개 제품에 대해 안전성 조사를 실시한 결과 성인용 3개, 어린이용 1개가 pH 기준를 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pH가 높을 경우 알레르기성 접촉 피부염 등을 유발할 수 있다.
리콜 권고를 받은 제품은 ▲ POLICE 감동 블랙 3중 일회용 마스크(pH 8.8) ▲ 3중필터 숨쉬기 편한 귀 안 아픈 일회용 핑크마스크 핑크색 블랙 50매(pH 8.5) ▲ 힐링 3중 필터 마스크(pH 9.6) ▲ 일회용 페이스 마스크(3중 필터 어린이 마스크·pH 9.4)다.
이들 제품의 pH 수치는 8.5~9.4로 기준치(4.0~7.5)를 초과했다.
국표원은 또 혼용률이나 안전상 유의사항 등 표시사항을 위반한 46개 제품에 대해선 개선조치를 권고했다.
이밖에 폼알데하이드, 아릴아민, 노닐페놀(아동용 일회용 마스크 대상) 등 유해물질 검출 여부도 확인했으나 68개 제품 모두 유해물질은 검출되지 않았다.
국표원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수요가 늘고 있는 일반용 일회용 마스크 제품에 대한 모니터링을 강화하고 안전성 조사를 지속해서 실시하겠다"고 말했다.